'팀킬 논란' 황대헌 또 반칙→연속 실격... 박지원 국대 2차 선발전 1500m 우승
입력 : 2024.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 경기,황대헌(보라,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태성(노랑, 서울시청)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 경기,황대헌(보라,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태성(노랑, 서울시청)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황대헌(25·강원도청)이 경기 도중 무리한 플레이로 실격 처리를 당했다.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 박지원(28·서울시청)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뛰어난 클래스를 선보였다.

황대헌은 11일 열린 500m 국가대표팀 선발전 결선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박장혁(26·스포츠토토)과 충돌로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

2위를 기록 중이던 황대헌은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무리한 인코스 진입을 시도했다. 박장혁은 추월을 시도하던 황대헌과 부딪혀 뒤로 밀렸다. 장성우(22·고려대)가 이를 틈타 선두로 올라섰다.

심판진은 황대헌을 실격 처리했다. 추월 과정에서 박장혁과 부딪힌 것에 대해 페널티가 부과됐다. 그 결과 장성우가 41초 050으로 1위, 박장혁이 41초 353으로 2위가 됐다. 황대헌은 순위 외로 밀렸다.

이미 황대헌은 '팀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가대표팀 동료인 박지원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박지원(흰색, 서울시청)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박지원(흰색, 서울시청)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 경기,황대헌(보라,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태성(노랑, 서울시청)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 경기,황대헌(보라,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김태성(노랑, 서울시청)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악연은 계속됐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치러진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500m에서도 두 선수가 충돌했다.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다 충돌했다. 박지원은 넘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수차례 상대의 반칙으로 좌절할 법했지만, 박지원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개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1일 1500m 결승에서 박지원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와 상대 선수들과 격차를 한 바퀴 정도로 벌렸다.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건우(스포츠토토)의 맹추격도 뿌리쳤다. 황대헌은 7명 중 5위를 기록했다. 박지원은 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1500m 1위를 기록하며 랭킹 포인트 34점을 더했다. 총점 89점으로 1~2차 선발전 종합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지원은 이번 국가대표팀 마크가 절실하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받는다. 박지원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 박지원(흰색, 서울시청)과 황대헌(빨강,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 박지원(흰색, 서울시청)과 황대헌(빨강,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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