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최정(37)과 김광현(36)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를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정도 출장이 예상된다.
KBO리그 통산 360경기(2035이닝) 161승 8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4경기(1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2.75으로 순항중이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통산 161승을 달성해 정민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민철은 KBO리그 통산 393경기(2394⅔이닝) 161승 128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KBO리그 대표 우완 에이스다. 김광현은 161승을 기록하며 정민철과 더불어 KBO리그 최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정민철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승 단독 3위가 된다. 최근 페이스는 좋다. 지난해 10월 4일 NC전 승리 이후 개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SSG 간판타자 최정도 역사의 한순간까지 홈런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2182경기 타율 2할8푼7리(7491타수 2152안타) 466홈런 1474타점 1383득점 OPS .919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에는 18경기 타율 2할8푼4리(67타수 19안타) 8홈런 20타점 15득점 3도루 OPS 1.047로 출발이 좋다. 최근 3경기에서는 6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14일 KT전에서는 연타석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두산 이승엽 감독의 역대 최다홈런 기록 문턱에 다가섰다.
현역시절 국민 홈런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2리(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57도루 OPS .961을 기록했다. 최정은 홈런 하나만 더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데는 홈런 단 2개가 남았다.
SSG의 투타 슈퍼스타들이 대기록에 도전하지만 상대 KIA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KIA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14승 4패 승률 .778로 굳건하게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팀 OPS 1위(.835), 평균자책점 1위(2.87)를 차지하며 투타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KIA 선발투수는 김건국이다. 김건국은 올 시즌 3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중이다. SSG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김건국이 SSG를 상대로 등판한 것은 2021년 5월 12일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는 구원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과 최정이 시즌 초반 막강한 전력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KIA를 상대로 대기록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