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1위를 눈앞에 둔 SSG 랜더스 최정(37)이 적지 않은 부담감을 드러냈다.
최정은 1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최다 홈런 신기록) 신경 쓰지 않고 팀이 이기는 데만 목적을 두려고 한다. 나로서는 빨리 빨리 치고 끝내고 싶다. 팀이 이길 때 치고 싶다. 지고 있을 때 달성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최정은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 통산 466홈런을 달성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48)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운 467홈런까지 단 두 개가 남은 상황. 이에 최정은 "평소 타격과 다르게 생각한 것이 있어 수원 KT전에서는 폼을 조금 조정해 나섰다.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치고 있다가 네 번째 타석에 홈런이 나오니까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서도 편하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홈런에 걸린 것은 통산 1위 기록뿐만이 아니다. 역대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하는 순간, 그와 동시에 본인의 KBO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한 시즌 더 늘리게 된다. 대일초-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문학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SK-SSG 한 팀에서만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연속 시즌 20홈런도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이어오고 있어 올해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의 박병호(38·KT 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많은 기록이 달린 상황이라 부담감이 없을 수 없었다. 최정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냥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 하루에 2개 치는 게 나로서도 쉽지 않은데 치다 보니 다들 기대가 크신 것 같다. 이제까진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빨리 치는 게 모두에게 행복인 것 같다. 조용히 야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몰아치기에 능한 최정이기에 가능한 기대다. 최정은 연타석 홈런이 27차례(역대 2위)나 되는 타자다. 한 경기 4홈런도 한 차례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그날의 최정은 아무도 못 말린다. 마침 그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SSG랜더스필드에서의 6연전이어서 대기록은 홈구장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이왕이면 안방에서 달성하고 싶다. 나도 나름 홈 6연전이라 기회라고 생각은 되는데 오히려 이런 생각이 독이 될까 걱정이고 그래서 더 부담된다"며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하려 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치든 어떻든 홈런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이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한(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상대하는 KIA의 선발 투수는 우완 김건국이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 /사진=SSG 랜더스 |
최정은 1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최다 홈런 신기록) 신경 쓰지 않고 팀이 이기는 데만 목적을 두려고 한다. 나로서는 빨리 빨리 치고 끝내고 싶다. 팀이 이길 때 치고 싶다. 지고 있을 때 달성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최정은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 통산 466홈런을 달성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48)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운 467홈런까지 단 두 개가 남은 상황. 이에 최정은 "평소 타격과 다르게 생각한 것이 있어 수원 KT전에서는 폼을 조금 조정해 나섰다.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치고 있다가 네 번째 타석에 홈런이 나오니까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서도 편하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홈런에 걸린 것은 통산 1위 기록뿐만이 아니다. 역대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하는 순간, 그와 동시에 본인의 KBO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한 시즌 더 늘리게 된다. 대일초-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문학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SK-SSG 한 팀에서만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연속 시즌 20홈런도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이어오고 있어 올해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의 박병호(38·KT 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많은 기록이 달린 상황이라 부담감이 없을 수 없었다. 최정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냥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 하루에 2개 치는 게 나로서도 쉽지 않은데 치다 보니 다들 기대가 크신 것 같다. 이제까진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빨리 치는 게 모두에게 행복인 것 같다. 조용히 야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몰아치기에 능한 최정이기에 가능한 기대다. 최정은 연타석 홈런이 27차례(역대 2위)나 되는 타자다. 한 경기 4홈런도 한 차례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그날의 최정은 아무도 못 말린다. 마침 그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SSG랜더스필드에서의 6연전이어서 대기록은 홈구장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이왕이면 안방에서 달성하고 싶다. 나도 나름 홈 6연전이라 기회라고 생각은 되는데 오히려 이런 생각이 독이 될까 걱정이고 그래서 더 부담된다"며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하려 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치든 어떻든 홈런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이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한(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상대하는 KIA의 선발 투수는 우완 김건국이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