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욱, ''1101일 만의 연타석 홈런보다 더 기쁜 건...'' [오!쎈 대구]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내야수 이재현을 1군에 복귀 시켰으며 선발로 이호성이 출전하고, NC는 3승에 도전하는 하트를 선발로 내고 삼성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4회말 1사 3루 이재현의 동점 1타점 우중간 안타 때 득점을 올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4.1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1101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팀 승리와 코너의 데뷔 첫 승을 챙길 수 있어 기쁘다”고 환히 웃었다. 

구자욱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두산을 7-5로 꺾고 지난 14일 대구 NC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코너 시볼드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4전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자욱은 1회 1사 1루서 두산 선발 박소준에게서 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42km)를 공략해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25m. 

3회 김지찬의 볼넷과 이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박소준을 상대로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지난 2021년 4월 10일 대구 KT전 7회, 2021년 4월 11일 대구 KT전 1회 이후 1101일 만의 연타석 홈런.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51 2024.04.04 / foto0307@osen.co.kr

구자욱은 경기 후 “첫 번째 홈런은 긴가민가했고 두 번째 홈런은 맞자마자 홈런인 걸 직감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타격했다”면서 “타격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됐고 잘 맞은 타구는 넘어갔고 전체적으로 큰 타구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 승리와 코너의 첫 승을 챙길 수 있어 기쁘다. 선취점과 경기 초반 많은 득점이 나오면서 코너가 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려오면서 땡큐라고 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장 중책을 맡은 구자욱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기 위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표정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이 팀에 영향을 미친다. 즐겁게 하면 야구가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할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경기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코너의 첫 승을 축하한다. 계속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과 이재현의 홈런 한 방이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55 2024.04.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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