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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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게후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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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게후사. /AFPBBNews=뉴스1 |
일본이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버풀 이적설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 "리버풀이 쿠보를 영입하기 위해 전지할 준비가 됐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쿠보 외에 하피냐(바르셀로나)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고 덧붙였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5000만 유로(약 741억원)보다 많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15일 "리버풀이 쿠보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쿠보가 과연 EPL에서 자신의 운을 시험해볼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보를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스타 쿠보가 바로 다음 타깃이 됐다"고 설명했다.
'피차헤스'는 "쿠보는 라리가 잔류와 레알 마드리드 복귀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쿠보에게 앞으로 몇 주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과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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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게후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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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게후사(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와 강하게 연결되자, 리버풀이 대체자로 쿠보를 고려한다고 보도가 쏟아졌다. 당시 영국 '리버풀닷컴'은 "쿠보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창의적인 플레이에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도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전하며 "리버풀에는 이미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있다. 엔도의 올 시즌 활약이 일본 선수들의 명성을 높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의 댓글을 통해 '쿠보가 스텝 업을 생각한다면 라리가보단 EPL로 가는 것이 맞다. 리버풀행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살라를 대체하는 것은 무거운 짐이겠지만 쿠보가 중앙과 좌우 측면에서 모두 뛴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쿠보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의 대결이 기대된다', '엔도와 리버풀에서 함께 뛴다면 분명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라고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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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게후사. /AFPBBNews=뉴스1 |
쿠보는 리버풀 외에도 EPL 팀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스톤 빌라 이적설이 제기됐다. 스페인 'EL NACIONAL'는 "놀라운 소식이다. 쿠보가 EPL 4위팀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쿠보의 기량을 높이 사고 있다. 빌라는 에메리 감독의 의지를 존중해 영입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 매체는 "에메리 감독은 본인이 추구하는 축구에 쿠보가 한 축을 담당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구체적인 영입리스트에 올라있다는 후문이다. 쿠보는 최근 소시에다드와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매체는 "에메리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쿠보가 완벽하게 적응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866억원)를 발동시켜 아노에타 경기장(소시에다드 홈구장)에서 끌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까지 EPL 팀의 관심을 꾸준히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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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게후사. /AFPBBNews=뉴스1 |
쿠보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에 출전해 7골4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활약이 아쉽다. 시즌 초반에는 맹활약하며 리그 득점 2위까지 오르며 주목 받았지만 올해 3개월이 넘는 기간 단 1골에 그쳤다.
쿠보의 절친인 이강인이 올 시즌 라리가 무대를 떠난 가운데 쿠보도 같은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둘 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축구를 배운 공통점이 있다. 이강인은 발레시아 유스에서,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 마요르카에서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같은 아시아 선수와 동갑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둘은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2022년 여름에 쿠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다른 팀에서 뛰게 됐고 1년 뒤 이강인도 PSG로 이적하며 라리가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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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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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게후사.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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