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클 폭발' 김태형 감독 ''황성빈 피치 클락 위반 신경 써야, 열심히 하는데 몰두해서 하다 보니...'' [부산 현장]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부산=김우종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황성빈의 플레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오후 6시 30분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전날(18일) 벤치클리어링 상황 및 황성빈의 플레이에 대해 "(황)성빈이가 타석에서 과거 박한이처럼 루틴이 많긴 하다. 다른 선수가 그렇게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그런 면이 상대 팀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자꾸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선수가 위축될 수 있기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다가, 하나에 집중을 하다 보면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몰두해서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피치 클락 위반에 관해서는 신경을 좀 써야겠죠. 고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벤치클리어링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상황은 3회초 롯데의 공격이 끝난 뒤에 나왔다. 2사 2루 상황. 2루 주자는 황성빈. 타자는 전준우였다. 그리고 켈리가 전준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LG 선발 투수 켈리가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롯데 쪽을 쳐다본 뒤 무언가 말을 건넸다. 중계 화면상에는 롯데 황성빈을 통해 무언가 몇 마디 말을 건넨 것으로 보였다. 켈리는 평소와 다르게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그러자 3회초 타격을 마친 전준우가 반응하면서 홈플레이트 쪽으로 다가선 뒤 손에 쥐고 있던 배트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LG의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크게 격분하며 롯데 선수단을 향해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허도환을 LG 선수들 여럿이 말리기도 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영상=티빙(TVING) 제공정황상 앞서 황성빈의 타석에서 나왔던 모습에서 켈리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빈은 타격 후 3루 쪽으로 파울 타구를 날린 뒤 1루 쪽으로 전력 질주를 펼쳤다. LG 3루수 문보경이 이미 파울 타구를 잡은 뒤였지만, 황성빈은 끝까지 1루를 향해 달렸다. 그리고 파울이 된 것을 확인한 뒤 타석으로 돌아왔는데, 켈리는 이 과정에서 잠시 황성빈을 기다리기도 했다. 다소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켈리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장면도 잡혔다. 황성빈은 피치 클락 위반 경고를 받았다.

이후 황성빈은 켈리를 상대로 끝내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켈리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황성빈이 2루까지 진루하기도 했다. 켈리의 송구 실책이었다. 앞서 켈리는 1회초부터 황성빈과 첫 대결에서도 안타와 도루를 각각 허용했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3회초가 끝난 뒤 켈리가 황성빈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두 팀의 신경전을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큰 물리적인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은 마무리됐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롯데전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롯데 황성빈과 LG 켈리가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비우고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김진경 기자



부산=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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