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더블 앨범'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할리우드 셀럽 킴 카다시안을 저격하는 의미심장한 신곡까지 더해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정규 11집 'TTPD(The Toutured Poets Department)'가 앞서 발표한 20곡과 더불어 2시간 뒤 추가로 공개된 15곡까지 총 36곡의 '더블 앨범'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TTPD'를 위해 많은 곡을 썼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TTPD'는 이제 저만의 것이 아니다.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 18일, 테일러 스위프트는 정규 11집 'TTPD'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발표한 'Midnights'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신보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특히 'TTPD' 가운데 수록곡 'thanK you aIMee'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곡 제목 중 대문자만 이으면 'KIM'이라는 글자가 돼 할리우드 셀럽 킴 카다시안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킴 카다시안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바 있다. 지난 2016년, 킴 카다시안의 남편이었던 카니예 웨스트가 발표한 노래 'Famous'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성희롱하고 자신이 테일러 스위프트를 성공하게 만들어줬다며 비꼬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항변했으나 카니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미 가사를 동의해놓고 번복했다며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다.
심지어 킴 카다시안은 당시 진행한 잡지 화보와 인터뷰 등에서 카니예 웨스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짜깁기한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를 '테일러 스네이크'라며 거짓말쟁이로 강도높게 비난하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됐고 1년 가까이 거센 힐난이 쏟아졌다. 그 여파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같은 해 치러진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칩거까지 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카니예 웨스트의 계정이 해킹을 당하며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당시 통화 녹음 파일 원본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Famous'의 가사에 대해 카니예 웨스트에게 동의하지 않았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이에 킴 카다시안을 향한 비판 여론이 다시금 일었으나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니예 웨스트의 해킹을 주도했다는 식의 주장을 펼쳐 더욱 비판을 샀다.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깜짝 선물처럼 공개한 신보 '더블 앨범' 수록곡 가운데 'thanK you aIMee'가 킴 카다시안에 대한 저격곡으로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앨범 'Midnights'로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앨범 최다 수상자에 등극하는가 하면, 발매 직후 팝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또한 그는 5개 대륙을 순회하며 월드 투어를 소화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킴 카다시안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