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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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레 세리머니하는 이영준(김천 상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으로 한 발 더 다가갔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이겼다.
이영준(김천 상무)이 한국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중국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B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었던 이영준은 대회 두 경기에서 세 골째를 뽑아냈다.
황선홍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이영준이 최전방에 서고 엄지성(광주FC)과 강성진(FC서울)이 측면 공격수로 나왔다. 강성윤(전북 현대)이 바로 뒤를 받치고 김민우(뒤셀도르프), 백상훈(서울)이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은 조현택(김천), 황재원(대구FC), 서명관(부천FC1995), 변준수(광주)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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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 태클에 넘어지는 황재원.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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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김민우(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중국의 역습이 매서웠다. 압두웨리가 연속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수비 실책으로 중국에 실점을 헌납할 뻔했다. 위기 상황마다 김정훈의 선방이 빛났다.
답답하던 찰나 한국은 36분 이영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강상윤의 패스가 중국의 뒷공간을 제대로 파고들었고, 이영준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변수가 생겼다. 한국 주전 센터백 서명관이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태석(서울)이 교체로 들어왔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5분 강성진이 골키퍼와 맞닥뜨렸으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이강희(경남FC)와 정상빈(미네소타)은 후반 1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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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선제골 후 골 세리머니하는 이영준(김천 상무).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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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이영준이 중국전 멀티골을 터트렸다. 24분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중국 골키퍼는 빠른 공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중국은 201cm 장신 골키퍼 위진용을 필드 플레이어로 투입했다. 높은 제공권을 활용해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위진용은 주로 후방 지역에 머무르며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영준은 후반 추가 시간 장시영(울산HD)과 교체됐다. 홍윤상(포항 스틸러스)도 함께 투입됐다. 한국은 추가 득점 없이 중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3위까지 올림픽 직행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파리올림픽 진출 시 세계 최초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행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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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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