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역대급 분위기 최악! 팀 동료 저격→분노한 당사자 ''존중해라'' 반박... 감독은 급기야 '공식 훈련 취소'
입력 : 2024.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로날드 아라우호(왼쪽)가 일카이 귄도안의 파리 생제르망전 인터뷰 내용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로날드 아라우호(왼쪽)가 일카이 귄도안의 파리 생제르망전 인터뷰 내용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아라우호(등번호4)가 주심에게 레드카드 선언을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라우호(등번호4)가 주심에게 레드카드 선언을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드카드를 꺼낸 주심(오른쪽). /AFPBBNews=뉴스1
레드카드를 꺼낸 주심(오른쪽). /AFPBBNews=뉴스1
명문 구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FC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역대급으로 뒤숭숭하다.

글로벌 매체 '포브스'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5)는 최근 팀 동료 일카이 귄도안(34)의 비판에 반응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자선 행사에 나와 "귄도안의 발언을 들었다"라며 "여전히 내 태도를 유지할 것이다. 나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소 충격적인 팀 분위기다. '포브스'에 따르면 귄도안은 파리 생제르망(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직후 팀 동료들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아라우호는 전반 29분 만에 PSG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23)를 막아서다 퇴장당했다. 이에 귄도안은 "그(아라우호)가 공에 닿을 수 있었는지조차 모르겠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바르콜라에게 기회를 줘도 됐다. 골키퍼가 공을 막을 수도 있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다. 선수 한 명이 일찍 퇴장당하면 경기가 망가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귄도안(왼쪽). /AFPBBNews=뉴스1
귄도안(왼쪽). /AFPBBNews=뉴스1
무릎 꿇고 아쉬워하는 귄도안. /AFPBBNews=뉴스1
무릎 꿇고 아쉬워하는 귄도안. /AFPBBNews=뉴스1
이를 들은 아라우호는 직접 귄도안의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귄도안의 발언에 대해 나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나 또한 PSG전 패배가 슬프다. 바르셀로나는 준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PSG 원정에서 3-2로 이기고도 홈에서 1-4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UCL 탈락은 한 경기 패배 이상의 여파를 일으켰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팀 분위기를 의식한 사비 에르난데스(44) 감독은 바르셀로나 공식 훈련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하필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맞붙는다. '엘 클라시코'라고 불리는 두 팀의 대결은 세계적으로도 치열한 라이벌 대전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라리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매치다. 레알 마드리드는 31경기 24승 6무 1패 승점 7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31경기 21승 7무 3패 승점 70으로 2위다. 사실상 역전 우승 희망을 살릴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 선수는 서로를 저격했고, 감독은 훈련을 공식 훈련까지 취소했다.

사비 에르난데스(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사비 에르난데스(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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