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김우종 기자]
'야구 천재' 강백호(25·KT 위즈)가 이제는 포수로 점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 특히 완벽한 2루 견제 송구를 보여주며 사직구장을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강백호는 공수에서 모두 빛났다.
KT 위즈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2연승을 마감하며 7승 17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6승 16패를 기록했다. 9·10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승차는 '0'이 됐다. KT(0.292)가 승률에서 롯데(0.273)에 앞서며 9위를 유지했다.
이제 KT는 20일 오후 5시 사직야구장에서 엄상백을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도모한다. 반면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강백호가 또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강백호가 올 시즌 포수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5일 잠실 LG전과 9일 창원 NC전, 그리고 11일 창원 NC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였다.
강백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는데, 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 기회. 강백호는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 높게 볼로 들어온 속구(145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구 속도는 172.2km. 비거리는 125m. 발사각은 25.9도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멋지게 해냈다. 롯데가 4-3으로 앞서고 있는 8회말. 선두타자 최항이 바뀐 KT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KT는 투수를 주권으로 교체. 주권을 상대로 정보근은 투수 앞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최항을 2루로 보냈다.
다음 타자는 이학주.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는 볼. 3구째는 헛스윙. 그리고 4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뻗은 강백호의 미트에 주권의 속구(145km)가 꽂혔다. 이때 최항이 2루에서 많이 떨어졌다가 타격을 하지 않자 급하게 귀루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를 놓치지 않은 안방마님. 바로 강백호였다. 곧장 2루 견제 송구를 뿌리며 최항을 견제사로 저격했다. 레이저 송구였다.
이어 KT는 이학주마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KT는 9회 롯데의 클로저 김원중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를 맛봤다. 그렇지만 이날 강백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두 팀 팬들에게 모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동안 지명타자 및 1루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던 강백호. 볼 배합 등 다른 면을 종합하면 아직까지는 분명 초보 포수가 맞다. 하지만 만약 강백호가 포수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 획득 시,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과연 강백호는 다음 포수 출장 경기에서 또 어떤 재능을 보여줄 것인가. KT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백호(왼쪽). /사진=KT 위즈 제공 |
KT 위즈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2연승을 마감하며 7승 17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6승 16패를 기록했다. 9·10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승차는 '0'이 됐다. KT(0.292)가 승률에서 롯데(0.273)에 앞서며 9위를 유지했다.
이제 KT는 20일 오후 5시 사직야구장에서 엄상백을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도모한다. 반면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강백호가 또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강백호가 올 시즌 포수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5일 잠실 LG전과 9일 창원 NC전, 그리고 11일 창원 NC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였다.
강백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는데, 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 기회. 강백호는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 높게 볼로 들어온 속구(145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구 속도는 172.2km. 비거리는 125m. 발사각은 25.9도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멋지게 해냈다. 롯데가 4-3으로 앞서고 있는 8회말. 선두타자 최항이 바뀐 KT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KT는 투수를 주권으로 교체. 주권을 상대로 정보근은 투수 앞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최항을 2루로 보냈다.
다음 타자는 이학주.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는 볼. 3구째는 헛스윙. 그리고 4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뻗은 강백호의 미트에 주권의 속구(145km)가 꽂혔다. 이때 최항이 2루에서 많이 떨어졌다가 타격을 하지 않자 급하게 귀루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를 놓치지 않은 안방마님. 바로 강백호였다. 곧장 2루 견제 송구를 뿌리며 최항을 견제사로 저격했다. 레이저 송구였다.
이어 KT는 이학주마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KT는 9회 롯데의 클로저 김원중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를 맛봤다. 그렇지만 이날 강백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두 팀 팬들에게 모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동안 지명타자 및 1루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던 강백호. 볼 배합 등 다른 면을 종합하면 아직까지는 분명 초보 포수가 맞다. 하지만 만약 강백호가 포수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 획득 시,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과연 강백호는 다음 포수 출장 경기에서 또 어떤 재능을 보여줄 것인가. KT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
강백호(왼쪽). /사진=KT 위즈 제공 |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
부산=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