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 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무라카미는 19일 일본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4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무산됐다.
2-3으로 뒤진 6회 선두타자 오스나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상대 실책과 고의4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해결사는 무라카미였다. 8회 선두타자로 나온 무라카미는 2스트라이크로에서 한가운데 높은 3구째 직구를 풀스윙으로 때렸고, 타구는 맞는 순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시즌 3번째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무라카미는 18일 나고야시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1회 2사 1루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무라카미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야쿠르트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무라카미는 개막 후 장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급기야 4번타순에서 타점도 기록하지 못하자, 5년 만에 4번타자 자리를 내놓고 2번타자로 출장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요코하마전에서 개막 13경기 54타석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포가 터지자, 다시 4번타자 자리로 돌아온 무라카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19일까지 무라카미는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57타수 19안타)로 센트럴리그 타율 1위가 됐다. 홈런(3개)은 팀 동료 오스나(4홈런)에 이어 공동 3위다.
무라카미는 2022년 역대 최연소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56홈런을 날리며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타율 3할1푼8리, 134타점과 함께 최연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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