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류현진, 문동주, 그리고 펠릭스 페냐(34)까지. 한화 이글스의 선발 야구가 되살아나고 있다. 3월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던 때의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페냐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첫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그는 팀의 6-1 승리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도 5.30에서 4.01로 떨어졌다.
한화는 3월 1패 후 7연승을 달리며 선두까지 올랐다. 당시 가장 돋보였던 건 선발진의 릴레이 호투였다. 페냐가 중심에 섰다.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선 연속으로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른 선발들도 줄줄이 흔들렸지만 최근 류현진과 문동주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젠 페냐의 차례.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잘 던졌을 때 환경을 만들어주자고 해서 이재원 선수를 스타팅으로 내보낸다"며 "이재원 포수랑 했을 때 좋은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달랐다. 완벽한 호투로 반등을 그렸다. 5회까진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다 안타 3개를 맞고도 주자의 2루 진루도 허용치 않았다. 최고 시속 150㎞ 속구를 50구나 던졌고 체인지업(평균 135㎞)을 34구 뿌렸다. 슬라이더(평균 131㎞)는 6구. 그만큼 속구의 힘과 제구가 좋았고 체인지업이 잘 먹혀들었다.
6회 위기 류지혁과 김지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에서 이재현과 구자욱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고 풀카운트 승부에서 맥키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속구로 카운트를 늘린 페냐는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루킹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반대투구였음에도 ABS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포수 이재원과 함께 기뻐하며 밝게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최원호 감독은 "페냐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었고, 불펜들도 상대타선을 단 1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다"고 호평했다.
페냐 또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단 메커니즘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투수 코치님, 트레이너들과도 그렇고 계속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계속 주고받고 있다"며 "특히나 트레이너분들이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도와주고 있어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게 오늘 경기에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원과 호흡에 대해선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계속 호흡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재훈 선수와도 케미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말 편하게 누가 공을 받더라도 잘 던지고 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야구라는 게 결과를 항상 좋게 만들 수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6회 위기를 벗어난 장면에 대해선 "경기 전부터 어떤 식으로 어떤 식으로 계획을 가져갈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원 선수도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며 "마지막 공은 사실 앞서 맥키넌한테 던졌을 땐 스트라이크를 못 받았던 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강민호 선수에게 던졌을 때는 다행히 이제 존에 걸쳐서 삼진을 잡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KBO리그 3년차를 맞는 그는 늘 책임감을 갖고 투구에 임하고 있다. "야구장에 나와서 마운드에 설 때 항상 100%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결과가 항상 긍정적으로 나올 수 없다. 그것이 야구라고 생각을 하지만 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100%를 끌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고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 같은 결과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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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페냐가 19일 삼성전 위기를 막아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페냐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첫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그는 팀의 6-1 승리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도 5.30에서 4.01로 떨어졌다.
한화는 3월 1패 후 7연승을 달리며 선두까지 올랐다. 당시 가장 돋보였던 건 선발진의 릴레이 호투였다. 페냐가 중심에 섰다.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선 연속으로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른 선발들도 줄줄이 흔들렸지만 최근 류현진과 문동주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젠 페냐의 차례.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잘 던졌을 때 환경을 만들어주자고 해서 이재원 선수를 스타팅으로 내보낸다"며 "이재원 포수랑 했을 때 좋은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달랐다. 완벽한 호투로 반등을 그렸다. 5회까진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다 안타 3개를 맞고도 주자의 2루 진루도 허용치 않았다. 최고 시속 150㎞ 속구를 50구나 던졌고 체인지업(평균 135㎞)을 34구 뿌렸다. 슬라이더(평균 131㎞)는 6구. 그만큼 속구의 힘과 제구가 좋았고 체인지업이 잘 먹혀들었다.
한화 외국인 투수 페냐가 19일 삼성전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최원호 감독은 "페냐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6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었고, 불펜들도 상대타선을 단 1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다"고 호평했다.
페냐 또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단 메커니즘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투수 코치님, 트레이너들과도 그렇고 계속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계속 주고받고 있다"며 "특히나 트레이너분들이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도와주고 있어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게 오늘 경기에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원과 호흡에 대해선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계속 호흡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재훈 선수와도 케미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말 편하게 누가 공을 받더라도 잘 던지고 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야구라는 게 결과를 항상 좋게 만들 수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6회 위기를 벗어난 장면에 대해선 "경기 전부터 어떤 식으로 어떤 식으로 계획을 가져갈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원 선수도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며 "마지막 공은 사실 앞서 맥키넌한테 던졌을 땐 스트라이크를 못 받았던 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강민호 선수에게 던졌을 때는 다행히 이제 존에 걸쳐서 삼진을 잡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KBO리그 3년차를 맞는 그는 늘 책임감을 갖고 투구에 임하고 있다. "야구장에 나와서 마운드에 설 때 항상 100%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결과가 항상 긍정적으로 나올 수 없다. 그것이 야구라고 생각을 하지만 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100%를 끌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고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 같은 결과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페냐(가운데)가 19일 삼성전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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