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인, 3안타·4타점 쳤지만…왜 국민타자 성에 안 찰까 “조금 더 봐야죠, 빠른공 투수도 아니었는데” [오!쎈 잠실]
입력 : 202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키움은 김선기,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3회말 2사 3루 두산 라모스가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9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키움은 김선기,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3회말 2사 3루 두산 라모스가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9 /cej@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2주 만에 컴백해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아직 국민타자의 성에 차지 않는다. 무슨 이유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로 복귀를 알린 라모스는 3-5로 뒤진 3회 2사 3루에서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8-6으로 리드한 4회 1사 1, 2루에서 폭투로 상황이 2, 3루로 바뀐 가운데 달아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사령탑은 라모스의 복귀전을 어떻게 봤을까. 20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조금 더 봐야 한다. 어제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아니었다. 150km 이상 나오는 공을 어떻게 대응할지 봐야 한다”라며 “내일(21일) 에이스가 나오고 다음 주도 계속 좋은 투수를 만나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총액 70만 달러(약 9억 원)에 두산 새 외국인타자가 된 라모스는 11경기 타율 1할7푼8리 8타점 OPS .502의 부진을 겪으며 지난 5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9경기 타율 3할3푼3리 7타점으로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 했지만 3월 개막과 함께 월간 타율 2할1푼2리로 적응에 애를 먹었고, 4월 들어 3경기 타율 8푼3리라는 더욱 심각한 빈타에 시달렸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키움은 김선기,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4회말 1사 2,3루 두산 라모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9 /cej@osen.co.kr

라모스는 지난 4일 인천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타율이 1할9푼5리에서 1할7푼8리까지 떨어졌다.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른 이승엽 감독은 결국 5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칼을 빼들고 라모스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라모스는 심신 안정과 기술훈련을 거쳐 국내 대학팀 및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소프트뱅크 상대 16일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7일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래도 2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와 터닝포인트를 만든 건 확실하다. 이 감독은 “복귀전에서 3안타에 타점까지 올리는 걸 보니 분위기는 많이 반전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두산 이승엽 감독이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11 / soul1014@osen.co.kr

한편 이날 오후 5시 거행될 예정이었던 키움과 두산의 시즌 2차전은 우천 취소됐다. 

KBO는 매년 우천 취소 경기 증가로 인해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올 시즌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더블헤더를 편성했다. 금요일·토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른다. 이는 4월부터 시행되며 혹서기인 7, 8월은 제외된다. 이때 발생한 더블헤더 경기는 팀당 특별 엔트리 2명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두산은 21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5선발 김동주, 키움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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