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 불펜 김범수(29)가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김범수를 1군에 올렸다. 우완 투수 이상규가 빠진 자리에 김범수가 등록됐다. 지난 10일 엔트리 말소 후 11일 만에 돌아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김범수가 (퓨처스에서) 회복을 잘했고, 현재 불펜에 좌완 투수가 없기도 하다”고 밝혔다. 신인 좌완 황준서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한화 불펜에는 좌완이 전무한 상태였다.
2021년부터 3년한 한화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김범수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홀드 1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했다. 4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홈런 3개 포함 안타 5개에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재환에게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은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선 지난 1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1경기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 요나단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황영묵(유격수) 김강민(중견수) 이재원(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당초 선발 포수는 최재훈이었다. 타순도 최재훈이 6번에 들어가고 황영묵이 7번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 훈련 때 타격 연습을 하던 최재훈이 옆구리 통증을 느껴 급하게 라인업을 수정했다. 최원호 감독은 “갑자기 오더를 바꾸게 됐다. 경기 후반에 수비가 될지는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전 2루수 문현빈이 최근 10경기 타율 1할대(.172)로 저조한 타격감 저하로 인해 선발에서 빠졌다. 이도윤이 올 시즌 첫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교체로는 6경기에 나와 11이닝을 수비했다. 최원호 감독은 “문현빈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선발이 산체스이기도 하고 오늘은 2루수 이도윤, 중견수 김강민으로 센터 라인을 안정시키는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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