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범석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장. 상대 선발 김광현이 좌완 투수였고, 외야진에서 문성주가 선발에서 빠지면서 김범석이 지명타자 기회가 왔다.
김범석은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김광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박동원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2-8로 뒤진 4회 1사 후에는 김광현의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8로 추격한 6회 1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범석은 7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SSG는 선발 김광현(6이닝)에 이어 고효준이 올라와 삼진, 볼넷, 볼넷, 삼진, 볼넷으로 2사 만루를 허용했다. SSG는 고효준을 내리고 노경은을 올렸다.
문보경이 노경은의 글러브 맞고 튕기는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려 6-8로 따라붙었다. 김범석이 노경은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0km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만루 홈런. 10-8로 스코어가 뒤집어졌다.
이로써 6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요건을 갖췄던 김광현의 개인 통산 162승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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