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전=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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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왼쪽)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말 쐐기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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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 공식이 이틀 연속 작동했다. 전날엔 아슬아슬한 1점 리드를 잘 지켜냈다면 이날은 극적인 역전을 이뤘고 이후 삼성의 든든한 클로저 트리오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삼성은 13승 11패 1무를 기록하며 한화(11승 13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잔칫집 한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이날 1만 2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 전 경기(11경기) 매진이자 지난해 최종전부터 12경기 연속 만원을 이뤘다. 이는 KBO 역대 홈 연속 경기 최다 매진 타이 기록이다. 1995년 5월 9일 쌍방울전부터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매진을 기록한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씁쓸한 뒷맛을 안겨준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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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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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좌익수)-김현준(우익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코너 시볼드.
한화 이글스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황영묵(유격수)-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2루수)으로 맞섰다.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경기 초반엔 한화의 분위기였다. 선발 산체스의 역투가 빛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산체스는 2회에도 페라자의 몸을 날린 호수비와 삼진 등으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타선이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에서 황영묵이 몸에 맞는 공을 얻었다. 2사 1,2루에서 이날 전까지 타율 0.125(16타수 2안타)에 허덕이던 이재원이 8구 승부 끝에 코너의 시속 148㎞ 속구를 때려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3회를 깔끔히 막아낸 산체스에게 한화 타선이 2점을 더 선사했다. 3회엔 내야안타를 기록한 최인호, 볼넷을 얻어낸 페라자에 이어 노시환이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중견수 앞으로 보내며 2점을 추가했다. 노시환 또한 최근 10경기 타율 0.250으로 하락세에 있었던 터라 더 반가운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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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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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회초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잘 던지던 산체스가 5회 흔들렸다. 김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병헌에게 2루타를 맞더니 2사 볼카운트 2-2에서 이재현에게 던진 시속 151㎞ 속구를 통타당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이재현의 시즌 2호 홈런.
6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깔끔히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7회 난조를 보였다. 첫 타자 이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도 김지찬, 이재현, 구자욱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이민우를 올려보냈지만 맥키넌에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3-3 동점.
타격감이 뜨거운 김영웅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대타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또 다시 대타 카드를 썼다. 김현준 대신 강민호를 타석에 올렸고 3루수 노시환 방면으로 강습타구를 날려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트리오를 풀가동했던 삼성은 이날도 역전 이후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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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가운데)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초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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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해 쐐기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7회 먼저 등판한 건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클로저였던 임창민. 대타 이진영을 가볍게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페라자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안치홍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엔 지난해까지 KT 위즈 마무리를 맡았던 김재윤이 등판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 황영묵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9회말엔 '파이널보스' 오승환 차례였다. 대타로 나선 첫 타자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오승환은 이재원마저 손쉽게 삼진아웃시켰고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맞대결에선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산체스는 5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했고 삼성 코너는 5⅓이닝 99구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둘 모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6회말 1사 1루에 두번째 투수로 나서 ⅔이닝 무실점 호투한 김태훈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임창민과 김재윤은 각각 시즌 6홀드, 5홀드(2승 1패)를 기록했고 오승환은 7번째 세이브(1승 2패)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5회 추격의 투런포를 날린 이재현(4타수 1안타 1볼넷)과 동점 적시타를 날린 맥키넌(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대타로 출전해 쐐기 타점을 올린 강민호(1안타 1타점)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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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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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민이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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