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두산에 8-19 대패를 당했던 키움은 이날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주성원(좌익수)-김재현(포수)-고영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했다.
키움 타선은 1회에만 6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신인 내야수 고영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휘집도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주성원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7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3승째다. 김재웅(⅓이닝 1실점)-조상우(⅔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전민재(2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김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김동주는 3⅔이닝 7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신지(4⅓이닝 1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시즌 5호)과 박준영(시즌 4호)이 홈런을 터뜨렸고 강승호는 3안타 경기를 했다. 정수빈, 허경민, 양의지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도슨은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송성문의 타구는 3루수 허경민이 잡았지만 홈 승부에서 3루주자 도슨이 먼저 홈으로 들어가면서 한 점이 더 나왔다. 이후에도 키움 타선은 식지 않았다. 최주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휘집이 안타를 때려냈고 이형종의 타구에는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만루가 됐다. 주성원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1사 만루 찬스가 계속된 키움은 김재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고영우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0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몸에 맞는 공, 도슨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송성문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길었던 1회 공격이 끝났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키움은 4회초 김휘집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형종은 진루타를 쳤다. 2사 2루에서 주성원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5회말 박준영, 정수빈, 허경민이 3타자 연속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형종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주성원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김재현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서 고영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점을 추격했다. 8회에도 허경민 안타, 양의지 안타, 대주자 조수행 3루 도루, 강승호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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