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덜랜드가 백승호(27, 버밍엄시티)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내고 싶어 한단 소식이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선덜랜드는 버밍엄시티 백승호에게 올여름 영입 제안 계획이 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선덜랜드는 지난겨울 한국 국가대표 백승호를 영입하고자 잠재적인 논의를 했으나, 백승호는 버밍엄시티로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여전히 백승호를 데리고 오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1997년생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2016년 2월 바르셀로나 2군 팀인 바르셀로나B에서 데뷔했고 같은 해 7월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에이전트와 구단의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고 지로나 CF, SV 다름슈타트 98을 거쳐 2021년 K리그 전북현대로 향했다.
백승호는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활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그리고 지난 1월 드디어 백승호는 유럽 재진출에 성공했다. 버밍엄 시티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당시 버밍엄시티는 “백승호는 지금까지 15번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렸고, 그로부터 10개월 후엔 아시안게임 정상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을 통해 백승호는 “버밍엄의 일원이 돼 기쁘다. 흥분되며,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릴 적부터 나의 꿈 중 하나는 영국에서 축구하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나에게 관심이 있단 말을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알고 있던 클럽이고, 감독님과 만남을 가진 뒤 버밍엄에 오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버밍엄시티 입단 후 곧바로 중용받았다. 16경기 중 13번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팀 성적이 좋지 못하다. 챔피언십(2부) 팀당 46경기 중 44경기를 끝낸 가운데 승점 46으로 전체 24개 구단 중 21위다. 22~24위는 3부리그로 강등된다.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승덤 44)는 버밍엄시티보다 1경기 덜 치렀다. 이에 백승호는 팀의 강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선덜랜드(승점 56)는 13위다. 2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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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버밍엄시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