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A에서도 이러면 어쩌나’ 고우석,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블론세이브…2G 연속 실점→ERA 6.75 부진
입력 : 202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형준 기자] 고척돔을 4년 만에 찾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우석은 친정팀 LG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게임에서 5-2로 승리했다. 김하성이 투런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해결사였다. 고우석이 9회 마무리로 등판해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전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팀 코리아'에 1-0 승리에 이어 스페셜 게임 2연승을 기록했다. 9회말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4.03.18 /jpnews@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우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왓어버거 필드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미션스와 코퍼스크리스티 훅스의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가 1-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롤랜도 에스피노자에게 2루타를 맞아 시작과 동시에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어서 제레미 아로초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가 무사 2, 3루가 됐다. 고우석은 퀸시 해밀턴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케네디 코로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코로나에게 도루를 허용해 다시 1사 2루 위기에 몰린 고우석은 미겔 팔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콜린 바버를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는 9회 득점없이 물러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9회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LG 이재원에 투런포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투수다. 최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빠른 공이 트레이드 마크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2억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6경기(5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로 고전한 고우석은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4.03.19 /sunday@osen.co.kr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 겸 야구운영부문사장은 “고우석이 재활등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블A에서 뛰는게 계속해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 좋을거라고 판단했다. 더블A에는 투수코치를 비롯해 우리가 신뢰하는 코치들이 많이 있다. 선수의 관점에서 보면 PCL은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 구단의 관점에서도 투수를 평가할 때는 PCL보다 TL이 더 깨끗한 지표로 선수를 볼 수 있다”라고 고우석을 트리플A가 아닌 더블A로 내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고우석이 계속해서 스프링캠프처럼 몸을 만들면서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고우석은 더블A에서도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또 한 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6경기(8이닝)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대로 부진이 계속되면 빅리그 데뷔의 기회를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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