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vs황선홍 성사 가능성, 인도네시아 기적의 8강행! 난적 요르단에 4골 폭발... '환상 티키타카→원더골' 눈에 띄네
입력 : 202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황선홍(오른쪽)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황선홍(오른쪽)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신태용(54)과 황선홍(55)의 감독 맞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네시아는 꽤 까다로운 조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크게 이겼다.

A조 최약체로 꼽히던 팀의 반란이다. 인도네시아는 2승 1패로 개최국 카타르(2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요르단과 경기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호주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난적 요르단을 압도했다.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인도네시아가 리드를 잡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직력이 잘 갖춰진 '원팀'이었다. 빠른 패스 전개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요르단을 압도했다.

두 번째 득점도 팀 플레이에서 나왔다. 전반 40분 위탄 술라에만이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요르단의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두 선수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요르단의 촘촘한 수비를 허물은 것이 주효했다. 요르단은 인도네시아의 맹공에 맥을 못 췄다. 전반전은 인도네시아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인도네시아와 요르단 경기. /AFPBBNews=뉴스1
인도네시아와 요르단 경기. /AFPBBNews=뉴스1
위탄 술라에만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위탄 술라에만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연속 득점을 터트린 인도네시아는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요르단과 중원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활동량을 선보였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팀이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5분에는 경기가 3-0으로 벌어졌다. 페르디난은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번에도 간결한 패스로 요르단의 수비를 제대로 무너뜨렸다. 페르디난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토킥으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불운의 자책골을 하나 내줬다. 상대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의 세트피스 전술까지 빛났다. 쐐기 득점은 스로인 상황에서 나왔다. 41분 코망 테구가 길게 넘어온 공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8강 고지를 밟으며 A조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아시아 팀들에 비해 체격이 좋은 호주는 인도네시아에 유일한 패배(2무 1패)를 기록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2승 1무 승점 7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규정상 A조 2위와 B조 1위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과 함께 B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B조 마지막 경기가 순위 결정전이 됐다. 한국은 금일 오후 10시 일본과 맞붙는다. 한일전 결과에 따라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격이다. 대회 3위까지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세계 최초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행을 정조준한다.

인도네시아와 요르단 경기 중. /AFPBBNews=뉴스1
인도네시아와 요르단 경기 중. /AFPBBNews=뉴스1
페르디난(가운데)이 득점 후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페르디난(가운데)이 득점 후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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