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개인 최다 탈삼진(11개) 신기록을 세웠지만, 승리는 불발됐다.
페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며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화이트삭스가 역전패하면서 시즌 2승은 무산됐다.
이날 페디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평균자책점을 2.73으로 낮춘 것에 위안을 삼았다. 종전 기록은 한 경기 10탈삼진이었다.
1회가 힘들었다. 톱타자 알렉스 키릴로프를 헛스윙 삼진, 에두아르도 줄리엔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트레버 라나크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맥스 케플러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바이런 벅스턴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윌리 카스트로를 투수 정면 약한 직선타로 이닝을 마쳤다.
1회에만 안타 3개를 허용한 페디는 2~6회는 퍼펙트 피칭으로 15타자 연속 범타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2회 카를로스 산타나를 삼진, 카일 파머를 3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키릴로프와 줄리엔을 1회에 이어 또 연속 삼진으로 잡고, 라나크는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케플러를 삼진, 벅스턴은 3루수 땅볼,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산타나와 파머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바스케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키릴로프를 헛스윙 삼진, 줄리엔은 좌익수 뜬공, 라나크는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화이트삭스는 3회 무사 1,2루에서 엘로이 히메네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1로 역전했다. 페디는 3-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불펜이 7회산타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화이트삭스는 8회 앤드류 베닌텐디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말 라나크의 투런 홈런, 9회말 벅스턴의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9회말 키릴로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했다. 페디의 승리는 무산됐고, 화이트삭스는 20패(3승)째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페디는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2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 승리(6이닝 1실점) 이후 1년 7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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