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구단 뮌헨, '막대한 권력' 감독에게 쥐어줄까... ''랑닉, 선수 영입 전권 원한다''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랄프 랑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65)을 데려오기 위해 '중요한 권력'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독일의 ‘TZ’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뮌헨의 새로운 감독 찾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재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랑닉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구단의 차기 감독직을 거절하자, 전 맨유 감독 랑닉으로 선회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 독일 'SZ’도 “뮌헨 감독 후보에 또 다른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랑닉"이라고 알린 바 있다.

랑닉 감독을 뮌헨이 품기 위해선 '선수 영입 전권'을 넘겨야할 수도 있다. 마지막 협상 조건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현 감독과 결별한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투헬 체제 속 뮌헨은 12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레버쿠젠에 챔피언 자리를 넘겨줬다. 

랑닉 감독은 SC코브, 로이틀링겐, 슈투트가르트, 샬케04, 호펜하임,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등을 이끌었다. 지도자 생활만 20년이 넘는다. 특히 4부리그였던 라이프치히를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며 엄청난 지도력을 자랑했다. 전방 압박 전술의 대가이기도 하다. 스포츠 디렉터 역량도 탁월하다. 

2021-2022시즌 잠시 맨유에서 임시 감독직도 역임했던 그는 현재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부임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끄는 중이다.

 ‘TZ’는 랑닉 감독의 ‘왓츠앱’ 상태 메시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매체는 “랑닉 감독의 왓츠앱 상태 메시지에는 찰리 채플린의 인용구가 포함돼 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라. 인생은 사전 연습 없이 진행되는 연극이다’는 문장이다. 만약 랑닉 감독이 뮌헨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는 오스트리아의 유럽 챔피언십 참가 후 다가오는 여름부터 뮌헨의 새 감독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과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신중히 차기 감독 후보 명단을 작성했으며, 랑닉 감독은 처음부터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라고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TZ'는 “차기 감독으로도 거론되는 다른 후보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랑닉 감독이 뮌헨과의 계약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다면 그가 최종 후보가 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사진] 랄프 랑닉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랑닉도 뮌헨행을 염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가 원하는 마지막 조건이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24일 “랑닉은 몇 주 안에 뮌헨으로 향할 수 있다. 대신 즉시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6월 개막하는) 유로 2024까지 오스트리아를 이끈 뒤 뮌헨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랑닉은 에베를 뮌헨 단장과 크리스토프 프룬드 스포츠 디렉터보다 선수 영입에 대한 우선권을 갖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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