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SSG 랜더스가 대기록 달성과 경기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12-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전적 15승 11패 1무(승률 0.577)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전날 3-2로 앞서던 상황에서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돼 1승을 날렸던 롯데는 3연승이 마감됐고, 시즌 승률은 0.292(7승 17패 1무)로 3할 승률이 다시 붕괴됐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최정(37·SSG)의 KBO 리그 통산 홈런 단독선두 등극 여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67홈런으로 '라이온킹' 이승엽(48)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통산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은 2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이인복의 변화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최정은 통산 468번째 홈런을 터트리는 동시에 2006년부터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세웠다.
기록 달성은 최정만 한 것이 아니었다. 추신수(42) 역시 2회 초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16시즌(2005~2020년) 동안 1671안타를 생산한 그는 KBO에서는 329안타를 기록해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경기는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말 윤동희와 황성빈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은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올려 앞서나갔다. 다만 5번 정훈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간 후 2루 주자 전준우가 귀루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이닝이 마감됐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빅이닝을 주고받았다. SSG는 2회 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에서 이지영과 박지환, 최지훈, 추신수까지 4타자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곧바로 4-2로 역전했다. 그러자 롯데는 3회 말 황성빈의 1타점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준우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손호영의 1타점 3루타와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롯데는 7-4로 리드, 상대 선발 로버트 더거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지고 있던 SSG를 살린 건 대포였다. 5회 초 SSG는 2아웃 이후 최정과 한유섬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한 점 차로 만들었다. SSG는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 고명준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SSG가 리드를 잡는 건 두 이닝이면 충분했다. SSG는 7회 초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박성한(1타점)과 고명준(2타점)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지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SSG는 10-7로 앞서나갔다. SSG는 9회 2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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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오른쪽)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기록하고 추신수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SSG는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12-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전적 15승 11패 1무(승률 0.577)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전날 3-2로 앞서던 상황에서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돼 1승을 날렸던 롯데는 3연승이 마감됐고, 시즌 승률은 0.292(7승 17패 1무)로 3할 승률이 다시 붕괴됐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최정(37·SSG)의 KBO 리그 통산 홈런 단독선두 등극 여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67홈런으로 '라이온킹' 이승엽(48)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통산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은 2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이인복의 변화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최정은 통산 468번째 홈런을 터트리는 동시에 2006년부터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세웠다.
기록 달성은 최정만 한 것이 아니었다. 추신수(42) 역시 2회 초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16시즌(2005~2020년) 동안 1671안타를 생산한 그는 KBO에서는 329안타를 기록해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SSG 추신수가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2회 초 한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빅이닝을 주고받았다. SSG는 2회 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에서 이지영과 박지환, 최지훈, 추신수까지 4타자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곧바로 4-2로 역전했다. 그러자 롯데는 3회 말 황성빈의 1타점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준우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손호영의 1타점 3루타와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롯데는 7-4로 리드, 상대 선발 로버트 더거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지고 있던 SSG를 살린 건 대포였다. 5회 초 SSG는 2아웃 이후 최정과 한유섬이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한 점 차로 만들었다. SSG는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 고명준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SSG가 리드를 잡는 건 두 이닝이면 충분했다. SSG는 7회 초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박성한(1타점)과 고명준(2타점)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지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SSG는 10-7로 앞서나갔다. SSG는 9회 2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박성한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7회 초 동점 적시타를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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