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스페인 '렐레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차비 에르난데스 FC 바르셀로나 감독은 2025년까지 남아 계약을 이행한다"라고 전했다.
차비 에르난데스는 FC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로 지난 2019년 은퇴한 뒤 알 사드 SC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11월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선임이 발표됐고 2021-2022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다.
일관되지 못한 경기력과 선수 기용으로 비판받은 차비지만,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우승에 성공하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서 성과를 냈다.
차비의 입지는 흔들렸다. 2023-2024시즌 리그 경쟁에서 뒤쳐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파리 생제르맹에 역전당해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22일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라리가 32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선 2-3으로 패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레알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종료 후 6월 30일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비 감독은 "클럽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떠나는 것이 구단, 선수단 위해 내린 최선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 3개월 전엔 내가 팀에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차비의 잔류도 고민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ARA'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 대한민국 대표팀이 차비 감독의 미래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차비가 여러 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차비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렐레보는 "차비는 바르셀로나에 2025년까지 남는다.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조안 라포르타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 계속적인 동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차비 감독의 상황은 이제 해결됐다. 본지의 확인에 따르면 다음 시즌에도 차비는 남는다. 클럽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24일(현지시간) 최종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데쿠와 차비 모두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한 첫 회의였지만, 이 회의는 한 시간 만에 마무리됐고 최종 결정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작별을 고했던 차비는 최근 며칠 자신의 상황을 다시 돌아봤고 계속해서 의구심을 품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