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특급 유망주 폴 스킨스가 5경기 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100마일 강속구가 주무기인 스킨스는 9이닝당 탈삼진 18.00개를 기록 중이다.
스킨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웨너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를 던졌다.
1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중견수 뜬공에 이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5-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닉 프라토를 99마일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고서, CJ 알렉산더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했다.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는데, 네이트 이튼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개막 후 5경기 동안 이어져 온 14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스킨스는 3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오키페에게 3루수 맞고 튕긴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외야 뜬공, 삼진,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6-1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닉 로프틴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 프라토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였다. 알렉산더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캠 드배니의 땅볼 타구를 잡은 스킨스가 송구 실책을 하면서 2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1사 1,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스킨스는 5회 1사 후 존 레이브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피츠버그의 벤 체링턴 단장은 “스킨스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 그의 피치 믹스가 형성되는 것을 보고 있다. 효율성을 위해 노력하고, 투구 수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며 “그가 성공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는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의도적인 것이 더 많다. 그는 단순히 좋은 트리플A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좋은 메이저리그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트리플A에서 5경기 등판해 17이닝 동안 10피안타 5볼넷 34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하고 있다. 투구 수를 80~90개까지 늘린 후 메이저리그 콜업이 기대된다.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스킨스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입단 계약금으로 920만 달러(약 124억원)를 받았다. 2023년 대학리그에서 19경기(122⅔이닝)에 등판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100마일이 넘는 빠른 공이 인상적인 스킨스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3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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