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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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본인 에이스 기쿠치 유세이(33)가 8이닝 동안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채 오히려 패전을 떠안았다. 지독한 불운이었다.
기쿠치는 11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2-3으로 패하면서 기쿠치는 올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투구를 마친 기쿠치는 평균자책점을 종전 2.72에서 2.64까지 끌어 내렸다. 총 투구수는 97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68개였다.
기쿠치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중이다. 총 47⅔이닝을 던지면서 41피안타(3피홈런) 14실점(14자책) 9볼넷 46탈삼진 피안타율 0.23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를 마크하고 있다.
1회초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내준 기쿠치. 하지만 2회부터 4회까지 미네소타 타선을 연속 삼자 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5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기쿠치는 6회와 7회에 이어 8회까지 삼자 범퇴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결국 팀이 1-2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온 기쿠치는 팀이 2-3으로 패배, 3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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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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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
기쿠치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시즌 동안 74승 48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한 뒤 2019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 7년 1억 900만 달러(약 1500억원)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9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 2020시즌(단축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 2021시즌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2022시즌 토론토로 이적한 기쿠치는 그해 32경기(20선발)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 2023시즌엔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이 KBO 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가운데, 기쿠치가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기쿠치가 올 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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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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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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