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서 야구인생 2막을 시작한 박석민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석민은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주역으로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16년 NC로 이적한 그는 2020년 팀의 주축 선수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면서 1군 통산 1697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을 기록했다.
정들었던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된 박석민은 지난 3월부터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군 육성 코치로 활동 중이다.
강인권 감독은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이 열리는 11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 생활을 잘 마친 만큼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민 코치의 주포지션인 3루수로 활약 중인 서호철을 두고 “꾸준하다. 경기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NC 선수들은 박석민 코치의 은퇴를 기념해 반지를 선물했다. 반지 윗 부분에는 내야 그라운드 위에 다이노스 D로고를 담았다. 선수로서의 여정을 출발하고 마무리하는 은퇴의 의미를 담았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또 반지 측면에는 박석민 코치의 현역 선수 활동 기간인 2004~2023년과 박석민 코치의 등번호 18번을 표기했다. 박석민 코치의 이니셜, 시그니처 홈런 세리머니인 3루 돌 때 엄지 키스하는 동작을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박석민 코치의 친정팀인 삼성 선수들도 박석민 코치의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패치를 부착하며 옛 동료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