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단짝 이강인 품으로 향한다'...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탈락할 경우 손흥민 영입 계획 착수→''매각 가능성 있어'' (英 매체)
입력 : 2024.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계약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따라 2025/26 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하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끝내고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여름 이적 시장을 지나며 충분히 일리 있는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단 한 번도 소속팀을 바꾸지 않았다.

톱 클래스 선수 치곤 별다른 이적설도 없었다. 이는 손흥민의 일편단심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재계약 시즌마다 저울질 없이 구단과의 동행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서 활약한 수많은 수준급 선수가 팀을 떠나는 와중에도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수많은 역사를 만들어냈다. 토트넘 소속으로만 무려 419경기를 소화하며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그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밖에 없다. 동시에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달성하는 유의미한 기록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이라는 전대미문의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팀 커리어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약 9년을 활약했음에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이에 1992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여전한 실력 등을 고려할 때 이적을 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종종 들려왔다. 매체 또한 이 부분에 주목했다.


팀 토크는 지난 6일 'TBR풋볼'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당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재계약 제안을 건넬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고히 밝혔다. 손흥민 캠프는 갑작스러운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이들은 얼마 전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토트넘 측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의 추후 향방도 내다봤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이다. 또한 프랑스 명문 구단인 PSG는 오랜 기간 그를 지켜봤다. PSG는 과거에도 손흥민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다. 만일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 실패한다면 구단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 주장대로 손흥민이 구단과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시간제로 함께하게 된다면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이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을 경계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일단 전제 조건 중 하나인 토트넘과의 1년 연장 옵션은 이미 성사 단계에 도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로 1년 늘릴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최소 1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을 택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2021년 7월 체결한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토트넘은 구단 의지로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옵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부 항목을 정리하고 있다. 이미 구단과 손흥민 측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만일 손흥민이 PSG로 합류하게 될 경우 국내 축구 팬들에겐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 핵심인 손흥민, 이강인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함께 호흡하는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PSG가 매 시즌 리그 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UCL 정상 등극도 가능한 전력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분 좋은 상상도 가능하다.

사진=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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