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봄비→결국 또 더블헤더 펼쳐진다' 총 7경기 내일(12일) 거행 (종합)
입력 : 2024.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KBO 리그 5경기 중 잠실과 광주 2경기가 변덕스러운 봄비로 인해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및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께부터 서울 지역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결국 KBO는 오후 3시 35분 잠실 구장 경기의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두산은 올 시즌 22승 19패를 마크하며 6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이날 7연승에 도전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12일 다시 도전하게 됐다. 두산과 맞서는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승 22패 1무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 KBO는 오후 5시 15분에 광주 SSG-KIA전까지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경기 시작 시각인 오후 5시를 넘어 기다렸으나, 저녁 내내 비 예보가 있는 상황에서 결국 15분이 지난 뒤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취소된 잠실과 광주 경기는 12일 더블헤더로 펼쳐진다. 12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과 KT 모두 11일과 마찬가지로 최준호와 웨스 벤자민을 각각 선발로 앞세운다. 이어 더블헤더 2차전에는 두산의 곽빈과 KT의 육청명이 선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2023시즌 루키인 최준호는 올 시즌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총 1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9피안타(4피홈런) 7볼넷 16탈삼진 12실점 9자책 피안타율 0.29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0을 마크하고 있다. KT 상대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 벤자민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4.68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총 42⅓이닝 동안 30피안타(9피홈런) 11볼넷 45탈삼진 23실점(22자책) 피안타율 0.195, WHIP 0.97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11일 두산과 KT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된 잠실구장. /잠실=안호근 기자
11일 두산과 KT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된 잠실구장. /잠실=안호근 기자
광주 SSG-KIA전 역시 선발 투수의 변동 없이 12일 더블헤더에 임한다. 11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SSG 엘리아스와 KIA 황동하가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2022시즌 데뷔한 황동하는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68을 찍고 있다. 아직 2시즌 동안 데뷔승을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12⅔이닝 15피안타(3피홈런) 9볼넷 7탈삼진 12실점(8자책) 피안타율 0.300 WHIP 1.89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SSG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내고 있다. 총 35이닝 동안 40피안타(5피홈런) 8볼넷 31탈삼진 22실점(19자책) 피안타율 0.280 WHIP 1.37의 성적을 냈다. KIA는 현재 2연패에 빠진 채 24승 14패로 KBO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SSG는 21승 18패 1무로, KIA와 승차는 3.5경기다.

KBO는 지난해 10월 2024 KBO 리그 경기 일정 작성 원칙을 발표하면서 시즌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의 경우, 시즌 막판에만 더블헤더를 편성했으나, 2024시즌부터는 초반부터 더블헤더를 편성하기로 했다. 2023시즌 우천 취소 경기는 2022시즌과 비교해 69%(42경기→72경기)나 증가했다. 이에 한국시리즈가 11월에 열리는 등 '겨울 야구'를 치르기도 했다.

KBO에 따르면 2024시즌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 한해 다음날인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르기로 했다. 4월부터 시행하며, 무더위로 인해 낮 경기 진행이 어려운 7, 8월은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 해당 더블헤더 경기에는 팀당 특별 엔트리 2명을 더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는 규정도 신설했다.

주말 시리즈의 경우 우천 취소가 결정되면 추후 편성이 아닌 그 시리즈 내에서 더블헤더가 편성된다. 더블헤더가 진행될 경우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종료된 뒤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퇴장 등을 위해 40분의 시간이 지난 뒤에 2차전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12일에는 잠실과 광주 더블헤더 총 4경기를 비롯해 대전 키움-한화전, 부산 LG-롯데전, 창원 삼성-NC전까지 총 7경기가 오후 2시에 열리게 됐다.

허삼영 KBO 경기감독관이 11일 잠실야구장 그라운드를 살피고 있다.
허삼영 KBO 경기감독관이 11일 잠실야구장 그라운드를 살피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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