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중인 두산 베어스 1선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2)가 복귀 수순을 밟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다음주에 불펜 피칭에 들어가기로 스케줄이 나왔다. 그 결과에 따라 등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국내 병원 세 곳을 들러 얻은 진단 결과는 모두 단순 염좌. 그러나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는 자신의 주치의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두산의 배려 속에 결국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럼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염좌 진단을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0일 "본인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을 것"이라면서도 "아픈 사람을 억지로 던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알칸타라이 느끼는 자신의 몸 상태와 태도 등의 중요성을 복귀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력이다. 2019년 KT에서 KBO리그 무대를 첫 경험한 알칸타라는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해 20승(2패)을 챙겼고 이후 해외 무대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복귀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ERA) 2.67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재계약을 했고 5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2.30으로 잘 던졌지만 팔꿈치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아직까지 선발 복귀 시점을 특정하긴 쉽지 않다. 이 감독은 "불펜 피칭을 봐야 한다. 섣불리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통증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내일 모레면 딱 한 달이다. 불펜 피칭을 시작할 시점은 됐다고 본다. 결과에 따라 경기 투입 시기가 다음주 초 정도면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험 등판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던지기보다는 개수를 적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것 또한 알칸타라 선수 본인에게 선택권을 줄 예정이다. 본인의 생각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알칸타라의 공백에도 두산은 놀라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치른 21경기에서 14승 6패 1무, 승률 0.700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알칸타라의 공백을 기존 선수들과 몰라보게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잘 메워내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젊은 투수들, (김)유성이, (최)준호를 비롯해 브랜드, (곽)빈이도 초반에 부진했는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중간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 해내주고 있기 때문에 정말 공백을 최소화하는 걸 넘어 있을 때보다 더 잘해줬다"며 "그만큼 힘을 많이 내주고 있으니까 알칸타라가 곧 돌아오면 중심을 잡고 우리 투수진들이 선발부터 재편해 자리를 잡아주은 좋아질 것 같다. 지금 불펜진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빨리 알칸타라가 돌아와야 저희가 구색이 갖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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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다음주에 불펜 피칭에 들어가기로 스케줄이 나왔다. 그 결과에 따라 등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국내 병원 세 곳을 들러 얻은 진단 결과는 모두 단순 염좌. 그러나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는 자신의 주치의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두산의 배려 속에 결국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럼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염좌 진단을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0일 "본인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을 것"이라면서도 "아픈 사람을 억지로 던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알칸타라이 느끼는 자신의 몸 상태와 태도 등의 중요성을 복귀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력이다. 2019년 KT에서 KBO리그 무대를 첫 경험한 알칸타라는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해 20승(2패)을 챙겼고 이후 해외 무대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복귀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ERA) 2.67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재계약을 했고 5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2.30으로 잘 던졌지만 팔꿈치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아직까지 선발 복귀 시점을 특정하긴 쉽지 않다. 이 감독은 "불펜 피칭을 봐야 한다. 섣불리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통증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내일 모레면 딱 한 달이다. 불펜 피칭을 시작할 시점은 됐다고 본다. 결과에 따라 경기 투입 시기가 다음주 초 정도면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알칸타라의 공백에도 두산은 놀라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치른 21경기에서 14승 6패 1무, 승률 0.700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알칸타라의 공백을 기존 선수들과 몰라보게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잘 메워내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젊은 투수들, (김)유성이, (최)준호를 비롯해 브랜드, (곽)빈이도 초반에 부진했는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중간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 해내주고 있기 때문에 정말 공백을 최소화하는 걸 넘어 있을 때보다 더 잘해줬다"며 "그만큼 힘을 많이 내주고 있으니까 알칸타라가 곧 돌아오면 중심을 잡고 우리 투수진들이 선발부터 재편해 자리를 잡아주은 좋아질 것 같다. 지금 불펜진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빨리 알칸타라가 돌아와야 저희가 구색이 갖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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