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 기로에 선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매니저로부터 돈을 갚지 않았다가 소송까지 가고 과거 학교 폭력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이은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23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창원지방법원 제3-3민사부(다)는 김호중 전 매니저 A씨가 김호중을 상대로 제기한 2억여원대 약정금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 2023년 1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변제 기한 없이 김호중에게 22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송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호중과 무명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A씨는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좋은 성적을 내기 이전까지 매니저 일을 해왔지만 돌연 현재 소속사와 계약했다고 하자 김호중에게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뺀 2300여만원 가량의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호중이 갚지 않자 2020년 6월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이에 더해 A씨는 김호중이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약정금 2억원도 함께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후문.
2020년 1심 당시만 하더라도 조정까지 갔지만 조정까지 이뤄지진 않았고 결국 A씨는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즉각 항소했고 2심까지 간 끝에 A씨는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2심 판결 직후 김호중은 '판결문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제한 신청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힌편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시선도 모았다.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친구와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부르길래 돌아보고 인사를 했는데도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하냐고 했고 인사를 했다고 재차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때리기 시작했다"라며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하면서 30분 이상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라며 "이후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다. PD랑 짠 건지 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는데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B씨는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안다.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이후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친구 C씨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라며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학교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약 8시간 35분이 지난 오후 10시 35분 취재진 앞에 나타나 "죄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오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에 대한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잡히게 됐다.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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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1. photo@newsis.com /사진=추상철 |
23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창원지방법원 제3-3민사부(다)는 김호중 전 매니저 A씨가 김호중을 상대로 제기한 2억여원대 약정금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 2023년 1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변제 기한 없이 김호중에게 22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송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호중과 무명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A씨는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좋은 성적을 내기 이전까지 매니저 일을 해왔지만 돌연 현재 소속사와 계약했다고 하자 김호중에게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뺀 2300여만원 가량의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호중이 갚지 않자 2020년 6월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이에 더해 A씨는 김호중이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약정금 2억원도 함께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후문.
2020년 1심 당시만 하더라도 조정까지 갔지만 조정까지 이뤄지진 않았고 결국 A씨는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즉각 항소했고 2심까지 간 끝에 A씨는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2심 판결 직후 김호중은 '판결문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제한 신청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힌편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시선도 모았다.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친구와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부르길래 돌아보고 인사를 했는데도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하냐고 했고 인사를 했다고 재차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때리기 시작했다"라며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하면서 30분 이상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라며 "이후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다. PD랑 짠 건지 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는데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B씨는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안다.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이후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친구 C씨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라며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학교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약 8시간 35분이 지난 오후 10시 35분 취재진 앞에 나타나 "죄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오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에 대한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잡히게 됐다.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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