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를 기록하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하게 됐다. 연임 이유는 맨유의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남게 된 비결이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에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9)를 가짜 공격수로 기용했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보도했다.
단 한 경기 결과가 감독의 운명을 뒤바꿨다. 이미 영국 '미러' 등은 FA컵 경기 전부터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의 구단 개혁 희생양 중 하나가 될 듯했다.
영국 'BBC'도 텐 하흐 감독의 유임 소식을 전하며 "3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맨유는 끔찍한 기간을 보냈다.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맨유는 선두권에서 많은 승점을 잃었고, 강등권 팀들과 경기에서도 고전했다"라며 "축구계에서는 결과가 이야기를 바꾸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심지어 맨유는 FA컵 준결승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서 페널티킥까지 가는 굴욕을 당했다. 2주 뒤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0-4로 패배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심지어 리버풀 레전드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는 당시 맨유에 대해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감독을 선임한 팀"이라고 악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BBC'는 "맨유 소유주 이네오스 그룹은 FA컵 결과와 상관없이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하려 했다"라며 "하지만 역사는 그 이야기가 틀렸다는 걸 보여줬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3월 당시 순위로 되돌아가게 된 셈이 됐다"라고 표현했다.
팬들도 텐 하흐 감독 유임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팬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라며 "그 이후에도 맨유 팬들은 이적설이 떠오른 감독 영입보다 텐 하흐 감독 연임을 고수하는 걸 선호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세 명의 선수를 확실히 영입하려 한다"라며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카세미루 등을 매각해 예산을 늘리길 원한다"라고 했다.
한편 맨유는 이제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도 맨유 잔류에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 잔류설은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결정했다. 시즌 결산 평가에서 결정을 내렸다"라며 "텐 하흐 감독도 맨유에 남기를 원했다.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2025시즌은 텐 하흐 감독의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프리미어리그 3위와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두 번째 시즌은 리그 8위에 뒤처지며 부임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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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에릭 텐 하흐(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남게 된 비결이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에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9)를 가짜 공격수로 기용했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보도했다.
단 한 경기 결과가 감독의 운명을 뒤바꿨다. 이미 영국 '미러' 등은 FA컵 경기 전부터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의 구단 개혁 희생양 중 하나가 될 듯했다.
영국 'BBC'도 텐 하흐 감독의 유임 소식을 전하며 "3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맨유는 끔찍한 기간을 보냈다.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맨유는 선두권에서 많은 승점을 잃었고, 강등권 팀들과 경기에서도 고전했다"라며 "축구계에서는 결과가 이야기를 바꾸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심지어 맨유는 FA컵 준결승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서 페널티킥까지 가는 굴욕을 당했다. 2주 뒤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0-4로 패배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우승 후 트로피에 키스하는 텐 하흐(오른쪽) 감독. /AFPBBNews=뉴스1 |
텐 하흐 감독이 FA컵 트로피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실제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BBC'는 "맨유 소유주 이네오스 그룹은 FA컵 결과와 상관없이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하려 했다"라며 "하지만 역사는 그 이야기가 틀렸다는 걸 보여줬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3월 당시 순위로 되돌아가게 된 셈이 됐다"라고 표현했다.
팬들도 텐 하흐 감독 유임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팬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라며 "그 이후에도 맨유 팬들은 이적설이 떠오른 감독 영입보다 텐 하흐 감독 연임을 고수하는 걸 선호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세 명의 선수를 확실히 영입하려 한다"라며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카세미루 등을 매각해 예산을 늘리길 원한다"라고 했다.
한편 맨유는 이제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도 맨유 잔류에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 잔류설은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결정했다. 시즌 결산 평가에서 결정을 내렸다"라며 "텐 하흐 감독도 맨유에 남기를 원했다.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2025시즌은 텐 하흐 감독의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프리미어리그 3위와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두 번째 시즌은 리그 8위에 뒤처지며 부임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이 트로피를 쥐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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