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실패하는 영입'에 칼 꺼내든 맨유, ''텐 하흐 감독 영향력 대폭 축소''
입력 : 2024.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의 이적시장 권한이 대폭 축소된다.

영국 '트리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이적시장 권한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알렸다. 

앞서 영국 'BBC'는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사회 회의 결과 에릭 텐 하흐의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온갖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14패째를 떠안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시즌이다. 리그 38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하고 58골을 실점하며 득실차 -1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에 성공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텐 하흐 감독에게 다시 기회를 줄 예정이다.

BBC는 "FA컵 결과를 둘러싸고 텐 하흐 감독과 수뇌부 사이의 '건설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 고려했을 때, 텐 하흐 감독이 계속 구단에 남는 것으로 최종 결정 내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유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역시 첼시 경질 이후 잠시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이들의 감독 계약은 불발됐다. 텐 하흐는 현재 이비사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텐 하흐는 맨유에 남는데 성공했지만, 이적시장에서의 권한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선택해 성사된 이적, 영입생들은 대부분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안토니와 메이슨 마운트가 있다. 텐 하흐 감독은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367억 원)의 이적료로 AFC 아약스 시절 제자 안토니를 영입했지만, 2023-2024시즌 안토니는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3골 기록에 그쳤다. 마운트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트리뷰나는 'ESPN'을 인용해 "텐 하흐는 앞으로 이적시장 영향력이 축소된다. 이제 더 이상 선수 영입에 있어 절대적인 권한은 없다. 맨유 경영진은 텐 하흐로부터 의견만 들을 예정이며 구단은 텐 하흐가 팀을 이끄는 데 집중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 업무는 기술 이사 제이슨 윌콕스가 주도할 계획이다. 수석 스카우터 스티브 브라운과 협상 디렉터 맷 하그리브스도 이적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만약 맨유가 스포츠 디렉터로 댄 애쉬워스를 영입한다면, 그가 윌콕스를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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