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화성FC와 동탄목동중학교와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프로추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백만화성 붐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화성은 지난 15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주 경기장에서 열린 강릉시민 축구단과의 홈 경기에 동탄목동중학교 박종수 교장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 30여 명이 홈 경기장을 찾아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동탄목동중학교와의 홈 경기 관람의 인연은 지난 5월까지 거슬러 간다. 화성FC는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화성FC와 함께하는’ 2024 화성·오산 스포츠클럽(축구) 축제를 열었다. 중등부, 고등부를 합해 총 54개 팀이 참석했고 중등부 27개 팀 중에서 동탄목동중학교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FC는 오는 9월 화성오산지역 대표로 경기도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 참석 예정인 동탄목동중학교에 코칭 클리닉을 제안했다. 화성·오산 지역 중등부를 대표하는 만큼 화성을 연고로 하는 화성 선수들이 중학생 선수들의 훈련에 참여해 전력을 강화해 주고 좋은 성적까지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동탄목동중학교는 코칭 클리닉을 흔쾌히 환영했다. 화성FC 류수혁, 이규석 선수는 지난 11일(화) 오후 동탄목동중학교 인근 왕배산체육공원으로 곧장 향했다. 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동탄목동중학교 스포츠클럽 참가 학생들 19명과 코칭 클리닉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류수혁, 이규석 선수는 동탄목동중학교 학생들에게 1시간가량 레크레이션에 기반한 팀 훈련, 골문 앞에서 패턴플레이를 통한 골 결정력 향상법과 미니 게임을 진행하며 즐겁게 지냈다.
이날 현장에 나와 있던 박종수 교장은 코칭 클리닉이 끝나고 현장에 나와 있던 스탭과 류수혁, 이규석 선수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고, 선수들은 고마운 마음에 주말에 있는 강릉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 동탄목동중학생의 홈 경기 초청을 제 안했다.
홈 경기장을 찾은 동탄목동중학교 스포츠클럽 소속 학생은 총 22명이었다. 류수혁, 이규석 선수는 이들에게 홈 경기 초청 기념으로 공식 사인볼을 선물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미니 팬 미팅을 진행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규석 선수는 “박종수 교장선생님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디에 계시는지 경기중에도 계속 찾았다. 이번 인연을 계기로 교육감배에 나가는 동탄목동중학교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편상우 동탄목동중학생은 “축구장을 처음 와 봤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류수혁, 이규석 선수도 다시볼 수 있어서 좋았다. 축구를 보는 것을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화성을 응원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종수 교장은 “조만간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더 많이 모아서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고 싶다. 구단의 배려와 지원에 감사하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기원 화성 대표이사는 “22명의 학생 중 축구장을 처음 방문한 학생이 14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단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 경기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열려있는 장소이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계속 생기고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화성은 프로추진 관련 ‘백만화성 붐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으로 진행되며 민관합동 프로추진 위원회, 주민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유소년 팬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유소년 및 외국인 축구대회 개최, ESG 경영강화를 위한 지역 활동 등을 진행하며 프로추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화성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