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프랑스 축구 에에스' 킬리안 음바페(25)가 코뼈 골절 부상으로 최소 조별리그 경기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와 충돌을 일으켰던 상대팀 선수가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는 나란히 1승을 기록한 네덜란드와 승점 3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골 밀려 일단 2위에 올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와 강하게 충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음바페가 단소와 공중볼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어깨에 코가 부딪혔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심각한 출혈도 동반됐다. 중계화면으로만 봐도 상당히 심각해 보이는 부상이었다.
프랑스 매체 TF1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전 직후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바페의 부상을 인정했다. 그는 “음바페의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더스탠다드는 경기 후 "프랑스축구연맹이 코뼈 골절을 입은 음바페가 즉시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음바페는 특별 치료를 받을 것이며, 치료받는 동안 그라운드 복귀 시 착용할 보호 마스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2차전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일단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와 충돌했던 단소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음바페가 부상 당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다. 그가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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