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체코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기회를 놓쳐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
포효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AFPBBNews=뉴스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의 '이상한 반칙'이 화제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후뱅 디아스 등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은 객관적 전력에서 아래인 체코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전에 슈팅을 아홉 차례나 때리고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급기야 후반 17분 체코의 역습을 제대로 막지 못해 루카시 프로보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공세에 나선 포르투갈은 7분 뒤 체코 센터백 로빈 흐르나치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신예 콘세이상이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가져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부진했다. 슈팅 5개를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박스 왼편에서 때린 슈팅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후반 13분 먼거리에서 때린 프리킥은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공중볼을 컨트롤하려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호날두는 기이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반칙을 저지른 것이다. 중앙선 오른편 측면에서 킥오프를 기다리던 호날두는 주심이 휘슬을 불기도 전 상대 진영으로 맹렬히 돌진했다. 마치 '경주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백패스를 받은 누노 멘데스가 호날두를 향해 롱패스를 찔렀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축구 규칙에 따르면 경기 시작 시 킥오프하는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자신의 진영에 있어야 한다. 주심의 휘슬을 불기도 전에 먼저 쇄도한 호날두의 플레이는 반칙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지만 해외 언론들은 이를 문제 삼았다. 영국 '더선'은 이날 "호날두가 규칙을 어기는 이상한 동작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로 마지막 출전이 될 수 있는 호날두가 강한 동기부여를 보여준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아볼라'도 "포르투갈 주장이 이례적인 행동을 취했다. 도대체 호날두는 경기 시작 0초 만에 무슨 행동을 한 것인가?"라고 의아함을 나타냈다.
한편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날두는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호날두는 39세 134일로 유로 '역대 최고령 주장'과 '역대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작성했다.
|
헤더를 시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콘세이상.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