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아자르의 덕담, ''벨기에! 너네 KDB 보유국이야 힘내''
입력 : 2024.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nter caption here> during the 2018 FIFA World Cup Russia group G match between Belgium and Panama at Fisht Stadium on June 18, 2018 in Sochi, Russia.
[OSEN=이인환 기자] "응원할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랭킹 48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첫 경기부터 무너지면서 이번 대회 1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젠 남은 두 경기에서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현재 E조 1위는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격파한 루마니아, 2위는 벨기에를 잡은 슬로바키아다.

벨기에는 이번 경기 전까지 A매치 15경기 무패(10승 5무)를 달리고 있었으나 슬로바키아를 만나 무너지고 말았다. 이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봤을 때 유로 역사상 최대 이변이다. FIFA 랭킹에서 45계단이나 뒤지는 팀이 승자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내용만 보면 벨기에가 질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과 불운이 겹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로멜루 루카쿠가 초반부터 기회를 여럿 날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몇 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찔러넣었으나 모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during the FIFA 2018 World Cup Qualifier between Belgium and Gibraltar at Stade Maurice Dufrasne on August 31, 2017 in Liege, Belgium.<br /><div class='cont_ad'><!--   스포탈코리아_스포탈코리아_기사_배너지면_300X250_중앙상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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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루카쿠가 골망을 흔들면 야속하게도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됐다. 그는 후반 11분 아마두 오나나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몸을 날리며 밀어넣었고, 후반 41분엔 로이스 오펜다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각각 오프사이드와 오펜다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두 골 다 취소됐다.

결국 벨기에는 전반 7분 이반 슈란츠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벨기에는 90분 동안 점유율 60%, 슈팅 16회, 기대 득점(xG) 1.91을 기록했지만, 0골에 묶이며 고개를 떨궜다. 빅 찬스가 4번이나 있었으나 단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당연히 공이 손에 닿았다고 무조건 핸드볼 반칙은 아니다. 하지만 'ITV'에 따르면 전 FIFA 심판 크리스티나 운켈은 "최근 핸드볼에 대한 '고의적' 해석이 바뀌었다. 팔이 어깨 높이 부근에 있고 뻗어 있으며 터치가 공을 컨트롤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 때문에 고의적인 반칙으로 간주된다"라며 정심이라고 설명했다.

<enter caption here> during the 2018 FIFA World Cup Russia group G match between England and Belgium at Kaliningrad Stadium on June 28, 2018 in Kaliningrad, Russia.
물론 루카쿠가 진작에 결정력을 발휘했다면 벨기에는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도 "사실 전반전 루카쿠는 엉망이었다. 그가 보통 쉽게 해치웠을 세 번의 빅 찬스가 있었다"라며 "루카쿠는 이미 골든 부트(대회 득점왕)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슬로바키아는 그리 많은 기회를 만들진 않았다. 하지만 벨기에가 기회를 낭비했다"라고 꼬집었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에덴 아자르는 벨기에 대표팀 동료들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벨기에 'ITV'와 인터뷰에서 "내가 없어도 우리 벨기에 대표팀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겐 세계 최고의 선수진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자르는 "우승하기 위해서 종종 운이나 부상, 여러 가지 이슈들이 따라와야 한다. 벨기에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케빈 데 브라위너는 여전히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내가 말 안 해도 그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데 브라위너는 항상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라면서 "경기를 뛰면서 빠르게 판단하면서 가장 정확한 패스를 날린다. 데 브라위너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와 함께라면 우승도 가능"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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