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43)을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박지성의 사진을 게시, "2005년 6월 24일, 우린 박지성을 영입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1981년생 미드필더 박지성은 지난 2000년 교토 퍼플 상가에서 데뷔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어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크게 활약한 그는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3년 네덜란드 명문팀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2005년 맨유에 입성, 대한민국 제1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실제로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처럼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이들과 함께 맨유에서 4번의 리그 우승(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과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7-2008) 우승을 비롯해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가 흔들리며 좀처럼 전과 같은 위용을 뽐내지 못하는 상황, 현지의 많은 팬들은 여전히 "박지성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6월 24일은 박지성과 맨유에 특별한 날이다. 바로 박지성의 맨유 이적 '공식 발표'가 난 날이기 때문이다. 2005년 6월 24일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좌, 우, 중앙 포지션에 관계 없이 중원 전 지역을 누비벼 맨유의 허리를 지탱했다. 공식전 208경기를 뛰면서 맨유 황금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맨유는 게시물을 통해 "이보다 더 과소평가된 선수가 있을까"라며 박지성이 크게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한편 팬들은 "붉은 셔츠를 입었던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웨인 루니와 같은 선수들이 박지성을 과소평가됐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박지성과 그들의 역사를 추억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