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재중은 이번 앨범 작업 과정도 직접 말했다.
"제가 설립한 회사여서 그런지 숫자적인 걸 생각 안할 수 없더라고요. 아티스트로서 바라볼 때 왜 이렇게밖에 못하지 라는 불만을 갖고 살았어요. 아무리 자축하는 앨범이라고 해도 회사에 득이 될까 고민도 했는데 저는 이게 완전히 득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게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중도 포기를 할 생각도 했는데 회사도 놓아주니 제가 삐뚤어지더라고요. 20년 동안 활동한 가수가 요즘 아이돌이 내는 CD처럼 완성했어요. CD를 듣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3만원이나 하는데 그 정도 값어치는 하도록 만들었어요. 곡 선정은 서서 발라드를 부르는 것이나 춤을 추는 게 자유롭지 않을 것 같아서 록 장르를 선택했고 일본 활동 주력 당시 뭐가 정답일까 하며 정체성에 혼란이 왔는데 긴 시간 솔로 활동을 하며 이런 것도 할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찾고 결과물로 낼때 이 시장에서 돈이 되는 음악인가, 단지 나 혼자 하고 싶은 음악인가, 작은 팬덤 안에서 공유되는 음악인가 등을 생각할 때 이번 앨범이 다양성, 장르, 사운드 등에 있어서 가장 함축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10곡은 작사에 참여했는데 팬들 입장에서 김재중이 표현의 다양성을 확립시켰구나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거죠."
김재중은 "지금 시장에 내가 발들일 곳이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두들 잘하시는데 나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본다. 본인 음악을 많이 들어줄거라 생각할까 라고 할때 오히려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도 악플을 찾아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스스로 반성하고 채찍질 할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억지 악플도 많지만 그럴 수 있구나 하고 의견 수렴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왜 20대 때 마초스러움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그룹 활동 때 생각했는데 그 말을 지킬 시기가 왔다. 내년 마흔인데 앞으로도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물론 아직은 소년일 수 있는 마인드인 것 같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나이 들면 편안한 음악 할거라며 접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을 거라는 어록을 들었는데 제가 차린 회사에서 새 IP가 제작됐는데 스스로 한계를 보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마디를 해도 뭔가 보여주고 해야 되잖아요. 내가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목적보다 선배님으로서 선례로 남고 싶은 과정이라 보면 될 것 같고요. 다양한 파도를 겪었고 실수도 많이 했고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언도 다양하게 해줄 위치라고 생각해요."
한편 김재중은 수록곡 '소나기'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소나기가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당황스럽고 안 좋은 상황에 놓이는데 소나기가 사람이라면 갑자기 찾아간 게 아니라 지켜보고 있었고 네가 지치고 힘들 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힘들어할 줄 몰랐다는 가사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김재중은 이어 최근 지상파 예능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재중은 15년 만에 KBS 2TV '편스토랑' 녹화를 마친 상태다.
"많이 울었습니다. 하하. 많은 지인들이 별거 아닌데 축하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이 이야기를 잘 안 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전 회사(SM)를 비방하는 것 같아서요. 그게 뭔가 쿨하지 않아보여서요. 잘 모르겠어요. 물론 누군가는 제 방송 출연을 막고 있을 거예요. 너무 감사하지 않아요. 왜 나를 막지? 그게 내가 뭐라고요. 사실 예전에 오은영 박사님 방송도 (출연 제안이 와서) 제 한탄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중하게 거절을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제가 너무 행복해서 지금도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시기이고 꿈을 이루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 고단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 좋아서 '고민이 없습니다'라고 했죠. 그런 와중에 '편스토랑'을 나가는데 지상파 예능 출연이 꿈이어서 녹화 끝나고 기쁨의 눈물이 났어요. 부모님이 기뻐하실 생각도 들었고 15년 동안 못보셨기 때문이었어요."
김재중은 "방송 섭외가 이후에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노력은 하겠지만 '못나가겠지'라는 생각이 9할 이상이고 스케줄도 내년까지 꽉 차있어서 못나가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안나가려는 거 아니냐는 생각은 아니다. 내년 여름 이후, 내후년 방송 출연 섭외는 가능하다"라고 웃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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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코드 |
김재중은 이번 앨범 작업 과정도 직접 말했다.
"제가 설립한 회사여서 그런지 숫자적인 걸 생각 안할 수 없더라고요. 아티스트로서 바라볼 때 왜 이렇게밖에 못하지 라는 불만을 갖고 살았어요. 아무리 자축하는 앨범이라고 해도 회사에 득이 될까 고민도 했는데 저는 이게 완전히 득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게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중도 포기를 할 생각도 했는데 회사도 놓아주니 제가 삐뚤어지더라고요. 20년 동안 활동한 가수가 요즘 아이돌이 내는 CD처럼 완성했어요. CD를 듣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3만원이나 하는데 그 정도 값어치는 하도록 만들었어요. 곡 선정은 서서 발라드를 부르는 것이나 춤을 추는 게 자유롭지 않을 것 같아서 록 장르를 선택했고 일본 활동 주력 당시 뭐가 정답일까 하며 정체성에 혼란이 왔는데 긴 시간 솔로 활동을 하며 이런 것도 할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찾고 결과물로 낼때 이 시장에서 돈이 되는 음악인가, 단지 나 혼자 하고 싶은 음악인가, 작은 팬덤 안에서 공유되는 음악인가 등을 생각할 때 이번 앨범이 다양성, 장르, 사운드 등에 있어서 가장 함축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10곡은 작사에 참여했는데 팬들 입장에서 김재중이 표현의 다양성을 확립시켰구나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거죠."
김재중은 "지금 시장에 내가 발들일 곳이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두들 잘하시는데 나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본다. 본인 음악을 많이 들어줄거라 생각할까 라고 할때 오히려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도 악플을 찾아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스스로 반성하고 채찍질 할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억지 악플도 많지만 그럴 수 있구나 하고 의견 수렴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왜 20대 때 마초스러움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그룹 활동 때 생각했는데 그 말을 지킬 시기가 왔다. 내년 마흔인데 앞으로도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물론 아직은 소년일 수 있는 마인드인 것 같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나이 들면 편안한 음악 할거라며 접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을 거라는 어록을 들었는데 제가 차린 회사에서 새 IP가 제작됐는데 스스로 한계를 보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마디를 해도 뭔가 보여주고 해야 되잖아요. 내가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목적보다 선배님으로서 선례로 남고 싶은 과정이라 보면 될 것 같고요. 다양한 파도를 겪었고 실수도 많이 했고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언도 다양하게 해줄 위치라고 생각해요."
한편 김재중은 수록곡 '소나기'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소나기가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당황스럽고 안 좋은 상황에 놓이는데 소나기가 사람이라면 갑자기 찾아간 게 아니라 지켜보고 있었고 네가 지치고 힘들 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힘들어할 줄 몰랐다는 가사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사진제공=인코드 |
김재중은 이어 최근 지상파 예능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재중은 15년 만에 KBS 2TV '편스토랑' 녹화를 마친 상태다.
"많이 울었습니다. 하하. 많은 지인들이 별거 아닌데 축하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이 이야기를 잘 안 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전 회사(SM)를 비방하는 것 같아서요. 그게 뭔가 쿨하지 않아보여서요. 잘 모르겠어요. 물론 누군가는 제 방송 출연을 막고 있을 거예요. 너무 감사하지 않아요. 왜 나를 막지? 그게 내가 뭐라고요. 사실 예전에 오은영 박사님 방송도 (출연 제안이 와서) 제 한탄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중하게 거절을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제가 너무 행복해서 지금도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시기이고 꿈을 이루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 고단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 좋아서 '고민이 없습니다'라고 했죠. 그런 와중에 '편스토랑'을 나가는데 지상파 예능 출연이 꿈이어서 녹화 끝나고 기쁨의 눈물이 났어요. 부모님이 기뻐하실 생각도 들었고 15년 동안 못보셨기 때문이었어요."
김재중은 "방송 섭외가 이후에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노력은 하겠지만 '못나가겠지'라는 생각이 9할 이상이고 스케줄도 내년까지 꽉 차있어서 못나가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안나가려는 거 아니냐는 생각은 아니다. 내년 여름 이후, 내후년 방송 출연 섭외는 가능하다"라고 웃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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