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가수이자 인코드 C.S.O 김재중이 자신이 제작하는 신인 아이돌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 ‘FLOWER GARDEN’ 발매를 기념해 인코드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해 5월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인 노현태 대표와 함께 기획사 인코드(iNKODE)를 설립했다. 당시 그는 인코드의 아티스트이자 C.S.O(hief Strategy Officer)로 신인 아이돌 제작에 참여한다고 밝혔던 바.
이에 김재중은 “제가 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늦게 깨달았다. 근데 그냥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시켰던 ‘나’라는 캐릭터를 지금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 상업화 해서 그걸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들면 제가 그룹 활동을 할 때 신비주의에 ‘특이하게 생긴 친구가 노래 좀 하네’ 이런 포지션이었다. 그런게 아니라 멤버들도 하나의 귀여운 인격체들이지 않나. 음악과 무대를 통해서 메이킹 된 모습이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조금 더 대중과 팬들이 잘 알수있게 아이들을 이미지화 시키는 작업을 도와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과거 동방신기 활동 당시 ‘신비주의’ 이미지를 내세웠던 김재중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저희가 활동했을 때 시장의 크기, 국내 활동 영역의 다양성으로 바라봤을 때 아이들은 시간이 너무 짧다. 신비주의로 꽁꽁 싸매면 진짜 보여주려고 할 때 계약이 끝날 거다. 그때 그 친구들은 어른이 덜 됐는데 어른인 척 하면서 재계약의 기로에서 환경을 바꾸고 숫자를 보면서 조건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오는 게 안타깝다”고 단점을 짚었다.
이어 “사실 지금 앨범 하나를 내면 국내에서 활동할 게 너무 많지 않나. 근데 해외까지 나가기 시작하면 앨범 한 장에 1년도 부족하다. 근데 예전의 저처럼 ‘웬만하면 말 하지 말고 꽁꽁싸매라’고 하면 아이들이 가엽다. 일로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이 놀이터같아야 하지 않나. 저는 연습생때 언행에 대한 조심스러움, 언행에서 일어나는 리스크를 교육시키고 하지말라고 하는 것들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교육은 필요하지만, 거짓말로 행동하고 말하는 건 옳지 않을 것 같다. 인성과 언행을 본인 것으로 만들고 그 위에서 자유롭게 놀게 만들고 싶다. 이번에 데뷔하는 친구들이 다 그런 친구들이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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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