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온파이어’ 톱5, 제2의 빅마마? “우리가 뉴 케이팝..코첼라·빌보드 찢겠다”[인터뷰 종합]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걸스 온 파이어’ TOP5가 ‘뉴 케이팝’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TOP5(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걸스 온 파이어’ 결승 2차전에서는 최종 데뷔를 치르는 5인이 공개됐다. 팀이 결성된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TOP5 멤버들은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 듯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 1위에 오른 이나영은 “제가 그토록 꿈꿔왔던 데뷔를 하게 됐는데 1위를 할 줄 몰랐다.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임했었고, 마지막인 만큼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크게 들었다. 무대를 매 라운드마다 열심히 해왔고, 제가 전에 나갔던 프로그램이랑 달리 첫 여성 보컬 그룹 서바이벌이지 않나. 많은걸 얻고 꼭 데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팀원들과 함께하게 돼서 기뻤고 앞으로 많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보이스 오브 코리아’, ‘새가수’, 하이브 ‘드림아카데미’ 등의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그는 “여러번 도전을 했는데 계속 일이 잘 안 풀리면서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데 음악에 운이 없나’, ‘아직 실력이 부족한가’, ‘왜 이렇게 안 되지’라는 생각에 지배를 많이 당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친구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다 보니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하면서 많이 실패하고 여러번 도전했을 때 그래도 한번은 성공이 일어난다는 걸 많이 느꼈다. ‘인생은 역시 쉽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구나’, ‘한번의 성공을 얻으려면 여러번의 실패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2위에 등극한 황세영은 “음악을 시작한지 10년 정도가 됐다. 어느 순간 음악이 어렵더라. 마음이 힘들고 ‘왜 나는 결실을 못 맺지’ 하는 마음에 어릴 때 꿈꿔온 성공이 멀게만 느껴졌고, 그러다 보니 음악이 저한테서 멀어졌다. 조금 더 음악에 가까워지고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걸스 온 파이어’에 지원하게 됐다.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많이 하다 보니 음악이 더 좋아졌고 이렇게 TOP5라는 결실을 맺어서 매우 기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3위를 차지한 이수영은 “1라운드 촬영한게 엊그제같은데 TOP5가 결성되고 하루밖에 안 지나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너무 기쁘기도 하다. 저는 그동안 수많은 오디션들을 보면서 가수라는 꿈을 키워 왔다. 잘 안 될때도 많고 그러다가 지칠 때도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걸스 온 파이어’에 지원했는데 TOP5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게 저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위의 강윤정은 “성악을 전공한 소프라노로서 다양한 장르를 ‘도장깨기’하는 걸 즐겨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내가 어디까지 뚫을수있을지 한계를 보고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아직 한계는 남은 것 같지만 많은 도장을 깬 것 같다는 생각 들었고 다른 장르에 있는 참가자분들께 많은 노하우와 음악적 지식을 배워서 너무 유익하고 기뻤다. 멤버들과 팀이 돼서 그걸 또 시청자들이나 관객들한테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더더욱 기쁘고 이제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5위에 이름을 올린 양이레는 “저는 어릴때부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꿈이었다. ‘걸스 온 파이어’를 통해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멋진 언니들과 함께 3년동안 멋진 케이팝 그룹을 만들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일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경연을 통해 ‘음색요정’ 칭호를 얻었던 양이레는 “2020년에 한국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거기서 저한테 목소리하고 창법을 바꾸라고 말하더라.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왜 자꾸 나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거지?’, ‘내가 이상한 건가?’, ‘별론가?’ 그런 생각에 제 자신을 잃었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걸스 온 파이어’에서 다들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목소리가 특이하다고 하시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 제 자신을 인정한 거지 않나. 너무 행복했고 저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더 생겼다. 프로듀서님들의 평가덕분에 제가 더 성장하고 자신감 있게 매 라운드마다 잘 해나갈수 있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당초 ‘걸스 온 파이어’는 멤버 전원이 메인보컬로 구성된 ‘제2의 빅마마·마마무를 찾는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뉴 케이팝’ 오디션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던 바. 양이레는 “저희는 사실 보컬 그룹이지만 보컬은 기본이고 다 잘한다. 다양한 장르를 잘 할수있고 이때까지 케이팝에 없었던 스토리의 팀을 새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 멤버들 보면 다 새롭지 않나. 그룹이라면 합도 맞아야하고 느낌도 비슷해야하는데 저희는 각자 색깔이 다양하기때문에 저희 그룹부터 ‘뉴 케이팝’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세영은 “처음에 오디션 공고에 ‘제2의 빅마마, 마마무’라는 걸 봤을때 ‘내가 빅마마만큼 노래를 해야하나?’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솔직히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어려웠다. 그런데 TOP5가 돼 보니 프로듀서님이 우리 개성을 잘 살려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장점을 이만큼 끌어놓고 그 장점이 있는 아이들을 묶어놓으니 시너지가 나지 않나. 그래서 ‘뉴 케이팝’이라는 것은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나영 역시 “각자의 주 장르를 가지고 다섯이서 모인 게 ‘뉴 케이팝’이라 생각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매 라운드마다 내가 해왔던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를 하면서 한층 배웠다. 그렇게 다섯명이 데뷔를 하면 이 장르, 저 장르를 다양하게 다 할 수 있다. 이때까지 ‘다 잘 할 수 있다’는 그룹은 못 본 것 같다. 그 첫번째가 저희 일 것”이라며 “한 장르에 갇히지 않고 여러 장르 할수있다는게 너무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 팀은 막힘이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정말 올해나 내년에 제일 기대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연을 통해 발탁된 최종 5인에게는 총 상금 2억과 더불어 앨범 발매, 전국 투어 콘서트, 글로벌 쇼케이스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현재 9월말~10월께 미니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가운데 그룹으로서 이루고싶은 목표를 묻자 황세영은 “파이널 무대때 TOP5가 결정 되고 이레가 ‘레이디스 앤 젠틀맨’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코첼라 같더라. 그때 저희의 이미지는 코첼라였다. ‘이대로라면 코첼라 가서 부술 수 있겠다’, ‘라이브로 찢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눈물이 나더라”라며 “코첼라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양이레는 “코첼라 갔으니까 빌보드도 가볼까요?”라고 선언했고, 이수영은 “코첼라도 좋고 빌보드도 좋지만 저희 팀으로 다섯명이 꼭 어떤 상을 받고 싶다. 시상식에서 신인상이라거나. 그러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고 진짜 행복할 것 같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이나영은 “저는 원래 솔로에 고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그룹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솔로로 음악 활동을 할때는 너무 외롭다는 생각 많이 들었고 상처받거나 힘든게 있어도 혼자 짊어지고 가는게 너무 많았다. 누구한테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힘들었는데 잘 하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다 보니 너무 행복했다.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진짜 공연을 찢을 수 있겠다, 라이브도 기가 막히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혼자만의 자신감이 아니라 멤버들이 있어야 생기는 자신감이다 보니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세영은 “저도 그룹은 생각이 없었는데 혼자 하는 게 힘에 부치더라. 시너지를 얻고 싶고 동료가 생겼으면 좋겠어서 ‘걸스 온 파이어’에 지원했는데 든든한 동료가 생겨서 너무 좋고 앞으로 저희가 시너지 내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테니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수영은 “음악할때 자극제가 본받고 배울점 많은 사람이 옆에 있는 걸 좋아한다. ‘걸스 온 파이어’에 나오니 그런 사람 밖에 없는거다. 음악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내가 너무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적인 것 뿐만아니라 내면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많은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 이수영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사 고맙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고싶다”고 전했다.

강윤정은 “여태까지 경연이니 서로 경쟁할 수 밖에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1등이 누가될까’ 하는 느낌이었는데 한팀으로 뭉친게 오늘이 1일이다 보니 앞으로 우리가 같은 위치에서 어떤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저희는 너무 자신있다. 그걸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열심히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양이레는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저희가 어떤 음악을 만들고 어떤 멋진 퍼포먼스를 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된다”며 “다 너무 잘 하고 뛰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잘 될수밖에 없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JTBC '걸스 온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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