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RTD' 열풍..MZ세대 '편리미엄'에 꽂혔다
입력 : 2024.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사진=(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조지아, CU 생라임 하이볼, 신세계 L&B 에반 버번 하이볼 2종, 남양유업 테이크핏 맥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사진=(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조지아, CU 생라임 하이볼, 신세계 L&B 에반 버번 하이볼 2종, 남양유업 테이크핏 맥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RTD(Ready-To-Drink)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조어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을 말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편의점 CU의 RTD 커피음료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전년 대비 연간 매출 신장률도 2021년 10.3%, 2022년 11.4%, 지난해 10.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많은 기업에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하고,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하며 발 빠르게 커피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폭넓은 제품군을 확보하고자 '조지아 리치 아로마' 3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조지아는 리뉴얼과 함께 '깨우다, 오늘을 새롭게(Awaken! A New Today)'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했다. '갓생'을 추구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챌린저스 앱과 협업해 진행한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는 모집 한 달여 만에 약 7000여 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코카콜라
/사진제공=코카콜라
커피 외에도 주류, 단백질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RTD 제품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RTD 주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89억 원이며, 올해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RTD 칵테일과 같은 제품들이 호응을 얻자 관련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4월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최근 풀오픈탭 RTD 하이볼 '생라임 하이볼'을 선보였다. 휴대가 간편한 CU의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에는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중(담배 제외)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세계 L&B는 국내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협업해 '에반 버번 하이볼'을 공개했다. 제품은 애플과 레몬 2종이며, RTD 캔 제품으로 출시됐다. 신세계 L&B가 수입·판매하는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해 만들었다.

남양유업의 RTD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는 올 1분기 편의점 단백질 음료 매출 1위를 달성(마켓링크, 2024년 1분기 판매액 합계 기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대상웰라이프는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균형영양식부터 저당 영양 설계 제품군인 '당플랜'까지 다양한 제품을 RTD 형태로 선보이며,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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