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한다. LG는 올 시즌 KIA에 유독 열세다. 3승 11패로 승률이 3할도 안 된다.
LG는 지난 16일 KIA전에서 2-0으로 앞서다 9회 충격의 2-3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KIA전에서만 올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했다. 17일 KIA전에서는 6회에만 9점을 허용하며 4-14로 대패했다. 일부 LG팬들은 6회 야구장을 떠나기도 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관심을 모았지만, LG가 이틀 연속 패배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이제 KIA와 LG는 6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LG는 2위 삼성에 0.5경기 뒤져 있고, 4위 두산에는 1.5경기 쫓기고 있다. 1위 추격의 꿈은 희미해지고, 치열한 2위 경쟁을 치러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선발 투수였던 손주영에 대해 "충분히 잘 던졌다. 엄청 발전했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잇는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100% 국내 1선발 할 것으로 본다. 포크볼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삼진 비율도 훨씬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손주영이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은 장면은 "상대가 잘 쳤다. 나성범이가 잘 쳤다. 커브가 바운드될 정도로 낮게 들어가야 하는데, 가운데로 들어간 것을 (놓치지 않고) 나성범이 잘 친 거다. 투수가 100개를 던지면 실투는 나오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5회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1사 만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5회 1사 후 소크라테스, 나성범, 김선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주고 교체됐다. 불펜이 안타를 허용하면서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잔여 경기 일정에서 휴식일이 있을 때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생각도 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을 많이 돌릴 계획은 없다. 휴식을 주면서 돌리고. 에르난데스, 엔스, 손주영 3명이 중심이 될 수 있다. (휴식일이 있을 때는) 임찬규, 최원태까지 상대 성적을 보고 이길 확률이 높은 매치업으로 로테이션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31경기에서 선발 싸움도 중요하지만, 불펜도 중요하다. 함덕주, 박명근, 백승현, 정우영 중에서 2명은 확실하게 (필승조로)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18일 KIA를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엔스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KIA 상대로는 4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최동환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투수 김영준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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