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7)의 호투와 타선의 파워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5위 SSG를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2.5게임차까지 좁히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최근 타선이 살아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김인환(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 타선은 지난 경기 4홈런을 터뜨린데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4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끈한 파워를 과시했다. 페라자(시즌 21호), 최재훈(시즌 4호), 장진혁(시즌 7·8호)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진혁은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 채은성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박상원(⅔이닝 무실점)-장시환(1이닝 무실점)-이상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지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김성현(유격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최지훈과 이지영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5볼넷 6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장지훈(2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호투했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2회초 1사에서 채은성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황영묵의 진루타와 김인환, 최재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도윤이 3루수 땅볼로 잡혔다. 만루찬스가 날아갔지만 3회 선두타자 페라자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한화는 황영묵이 진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김인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최재훈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도윤의 안타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장진혁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SSG는 5회말 1사에서 이지영이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성현은 진루타로 2사 3루를 연결했고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오태곤의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화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7회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날린 SSG는 김성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선발투수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상원을 투입했다. SSG는 최지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오태곤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추신수가 삼진을 당하면서 이번에도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로 출루했다. 황영묵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원석이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최재훈이 6-4-3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SSG는 8회말 1사에서 최정이 안타를 쳤지만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침묵했다. 한화는 9회초 2사에서 장진혁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배 위기에 몰린 SSG는 9회말 선두타자 대타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는 투수 장시환을 이상규로 교체했고 SSG도 대타 정준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준재는 진루타를 쳤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판정이 번복됐고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지훈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대타 하재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