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지만 여전히 '어썸킴' 김하성(29)이 저평가된 선수라는 점은 미국 현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스포츠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과소·과대평가된 선수'라는 주제로 과소평가된 10명의 선수, 그리고 과대평가된 5명을 각각 선정했다.
ESPN은 이를 위해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팬그래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을 합산해 매긴 퍼포먼스 순위, 그리고 올스타 1차 투표와 포스트시즌 MVP 투표를 바탕으로 한 응원 순위를 계산했다. 그리고 이 순위에서 격차가 큰 선수들을 소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퍼포먼스 34위, 응원 134위)로 꼽힌 가운데, 김하성은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의 퍼포먼스 순위는 37위로 매긴 반면, 응원 순위는 10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저평가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하성은 올 시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타격 이외의 부문에서 자신의 가치를 창출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하성은 몇 시즌 동안 타석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가 빛나는 곳은 수비와 주루플레이였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15.3의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을 기록했다"고 소개한 매체는 "하지만 아직 올스타전 경험은 없다"고 했다. 그만큼 실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 OPS를 100으로 두고 보는 OPS+는 99로, 김하성은 평균이거나 그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선구안이 상승한 데다 주루와 수비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나섰던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다시 유격수로 돌아갔는데, 시즌 초반 이후로는 수비에서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만큼 외부 평가가 중요한데, 이렇듯 저평가받고 있다는 시선이 있다면 오히려 '알짜 매물'을 찾는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기사가 나온 19일 김하성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3회 안타를 친 그는 견제구에 1루로 돌아가던 중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로 교체됐다. 경기 후 김하성은 "전에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부상을 당하자마자 '오늘은 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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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스포츠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과소·과대평가된 선수'라는 주제로 과소평가된 10명의 선수, 그리고 과대평가된 5명을 각각 선정했다.
ESPN은 이를 위해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팬그래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을 합산해 매긴 퍼포먼스 순위, 그리고 올스타 1차 투표와 포스트시즌 MVP 투표를 바탕으로 한 응원 순위를 계산했다. 그리고 이 순위에서 격차가 큰 선수들을 소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퍼포먼스 34위, 응원 134위)로 꼽힌 가운데, 김하성은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의 퍼포먼스 순위는 37위로 매긴 반면, 응원 순위는 10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저평가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하성은 올 시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타격 이외의 부문에서 자신의 가치를 창출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하성은 몇 시즌 동안 타석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가 빛나는 곳은 수비와 주루플레이였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15.3의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을 기록했다"고 소개한 매체는 "하지만 아직 올스타전 경험은 없다"고 했다. 그만큼 실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선구안이 상승한 데다 주루와 수비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나섰던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다시 유격수로 돌아갔는데, 시즌 초반 이후로는 수비에서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만큼 외부 평가가 중요한데, 이렇듯 저평가받고 있다는 시선이 있다면 오히려 '알짜 매물'을 찾는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기사가 나온 19일 김하성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3회 안타를 친 그는 견제구에 1루로 돌아가던 중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로 교체됐다. 경기 후 김하성은 "전에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부상을 당하자마자 '오늘은 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하성(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회 초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경기에서 빠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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