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두 달만에' 두산 김택연,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1... 오승환 기록도 보인다
입력 : 2024.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2024 신한 SOL Bank KBO' 두산-키움전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구원 등판한 두산 클로저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3일 키움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0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김택연은 이날도 9회 등판, 경기를 매조지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Bank KBO' 두산-키움전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구원 등판한 두산 클로저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3일 키움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0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김택연은 이날도 9회 등판, 경기를 매조지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김택연(19)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 타이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가 된 것이 두 달밖에 되지 않은 것을 떠올리면 심상치 않은 페이스다.

김택연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51경기 3승 2패 4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98, 54⅔이닝 6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기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롯데 나승현이 세운 16세이브다. 김택연이 기록을 경신한다면 18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게 된다.

올 시즌 두산을 넘어 KBO 리그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김택연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 졸업 후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데뷔 첫 세이브는 잠실 SSG 랜더스전이었으나, 시작부터 마무리는 아니었다.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든 김택연은 셋업맨을 거쳐 지난 6월 1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기점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신인으로서 부담스러울 법 했으나, 오히려 두산 불펜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최연소 세이브 관련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만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신인 10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2024 신한 SOL Bank KBO' 두산-키움전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구원 등판한 두산 클로저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3일 키움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0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김택연은 이날도 9회 등판, 경기를 매조지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Bank KBO' 두산-키움전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구원 등판한 두산 클로저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3일 키움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0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김택연은 이날도 9회 등판, 경기를 매조지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역대 신인이 10세이브 이상 거둔 것은 개수 순서대로 2002년 조용준(현대 유니콘스) 28세이브, 1991년 조규제(쌍방울 레이더스) 27세이브, 1984년 윤석환 25세이브, 1993년 김경원(이상 OB 베어스) 23세이브, 2005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16세이브, 2006년 나승현(롯데 자이언츠) 16세이브, 2024년 김택연(두산)까지 총 7명이 있었다. 이 중 고졸 신인은 나승현과 김택연 둘뿐이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종전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20세이브 기록인 만 20세 23일을 경신하는 등 앞으로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계속 써내려 갈 가능성이 높다.

김택연은 세이브 숫자뿐만 아니라 다른 수치로도 신인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19일 기준 평균자책점 1.98로 5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마크 중이다. 또한 1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 중 박영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삼진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올해 KBO 리그 신인왕 경쟁에서도 이미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놨다는 평가가 많다.

고졸 1년차 신인임에도 당당히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순항 중인 김택연이 어디까지 기록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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