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일단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 시절부터 좀처럼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던 김하성.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금강불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김하성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끝내 결장했다.
김하성은 전날(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큰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시 김하성은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다행히 아웃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를 움켜쥐며 큰 통증을 호소한 것이었다.
좀처럼 엄살을 부리지도 않고,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던 김하성이었기에 더욱 우려가 커졌다. 김하성은 결국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했고 교체 아웃됐다.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헬멧을 바닥에 내던지기도 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느껴진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부상을 당한 뒤 20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뼈가 부러지는 등 수술 등이 필요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에 따르면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쉴트 감독은 "다행히 초기 검진 결과가 나쁘지 않다.(It is more favorable, initially)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But I say that with caution. It seems to be mostly favorable)"고 밝혔다.
이어 쉴트 감독은 "그러나 아직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 초기에 좋아 보였다고 하더라도 낙관할 수는 없다. 여전히 부상에 관해 살펴보고 있다. 당장 임박해서 할 건 없으며, 모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할 2푼대 타율을 꾸준하게 유지했던 김하성은 8월에 2할 3푼대까지 타율을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 부상 이탈이 더욱 아쉬움이 큰 상황.
그렇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이름을 일단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KBO 리그에서 뛰었던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데뷔 시즌(2014시즌 60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 129경기 이상 소화한 '강철몸'이었다. 과연 김하성이 이번에도 훌훌 부상을 털고 이른 시일 내에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회 초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경기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끝내 결장했다.
김하성은 전날(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큰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시 김하성은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다행히 아웃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를 움켜쥐며 큰 통증을 호소한 것이었다.
좀처럼 엄살을 부리지도 않고,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던 김하성이었기에 더욱 우려가 커졌다. 김하성은 결국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했고 교체 아웃됐다.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헬멧을 바닥에 내던지기도 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느껴진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부상을 당한 뒤 20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뼈가 부러지는 등 수술 등이 필요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에 따르면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쉴트 감독은 "다행히 초기 검진 결과가 나쁘지 않다.(It is more favorable, initially)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But I say that with caution. It seems to be mostly favorable)"고 밝혔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할 2푼대 타율을 꾸준하게 유지했던 김하성은 8월에 2할 3푼대까지 타율을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 부상 이탈이 더욱 아쉬움이 큰 상황.
그렇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이름을 일단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았다.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KBO 리그에서 뛰었던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데뷔 시즌(2014시즌 60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 129경기 이상 소화한 '강철몸'이었다. 과연 김하성이 이번에도 훌훌 부상을 털고 이른 시일 내에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