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NC 눈물의 11연패 탈출, 안방마님 홈런 '쾅쾅쾅!' 대폭발... 하루 만에 '탈꼴찌'까지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NC 선수단이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11연패를 끊은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선수단이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11연패를 끊은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너무나도 길었던 암흑의 터널을 마침내 벗어났다. NC 다이노스가 악몽과도 같았던 11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NC는 21일 충북 청주시의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형준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지난 8일 열린 사직 롯데전(5-6 패) 이후 이어지던 11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2013시즌(1무승부 포함)과 2018시즌 두 차례 9연패를 기록했던 NC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 추가되는 걸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다. 또한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50승을 달성하며 하루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듯 NC는 1회부터 점수를 올렸다. 한화 선발 김도빈의 제구가 흔들리며 박민우와 최정원의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에도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서 5번 김휘집이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앞서나갔다.

NC 김형준(왼쪽)이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박민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김형준(왼쪽)이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박민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후 NC는 몇 차례 찬스에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로는 포수 김형준의 대활약이 빛났다. 이날 팀의 8번 타자로 나온 그는 5회 우월 1점 홈런, 6회 좌월 스리런포에 이어 8회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마운드에서는 22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우완 이용준이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어 김시훈(1이닝)-임정호(1⅔이닝)-송명기(1⅓이닝)가 남은 4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면서도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NC는 5월 16일 기준으로 NC는 1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5월 들어 KIA와 치른 두 차례 3연전을 모두 스윕패 당하며 내려앉기 시작했다. 그래도 7월 말까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버티고 있었지만, 박건우와 손아섭 등이 모두 이탈한 8월 이후부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락을 거듭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는 통산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청주에서 3연전 첫 경기를 펼쳤지만, 믿었던 불펜 김재열이 한화 요나단 페라자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11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전날부터 1회 자신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교체된 주장 박민우가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음에도 라인업에 복귀하는 투혼을 펼쳤다.

연패가 끝난 후 선수들은 마운드 위에서 감격을 나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강인권 감독 역시 코칭스태프들과 포옹을 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NC 강인권 감독(오른쪽)이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11연패를 끊은 후 주장 박민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강인권 감독(오른쪽)이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11연패를 끊은 후 주장 박민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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