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관 티켓값 인하에 대한 생각을 전한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힘을 실었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소비자로서 최민식 배우의 '푯값 인하' 발언을 매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민식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티켓값에 대한 소신 발언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극장 티켓값이 많이 올랐다. 좀 내려달라"며 "갑자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 요즘 영화 관람료가 1만 5000원인데 그 가격이면 앉아서 스트리밍 서비스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 가겠나. 데이트 한 번 하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라도 그런 현실적인 부분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다만 극장가도 코로나19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기에, 심정적으론 이해는 된다. 근데 1만 5000원은 너무 비싸다. 둘이 가면 3만 원이고 거기에 팝콘, 커피까지 사야 하니 굉장히 부담되는 가격이 맞다"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실제로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영화 티켓 가격을 4000원가량 올렸다.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상을 단행했으며 현재 평일은 1만 4000원, 주말과 특수 상영관 관람료가 1만 6000원~2만 원에 달해 평균 영화 관람료는 1만 5000원 선이 됐다.
최민식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린다. 팬데믹 중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 사업으로 알고 있느냐"라고 전했다. 특히 언론이 최민식의 발언을 '소신'이라 평가한 것에 대해 "그냥 무지한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평했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최민식의 발언에 힘을 실은 것과 동시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카이스트 이 모 교수의 지적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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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 /사진=이동훈 |
최민희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소비자로서 최민식 배우의 '푯값 인하' 발언을 매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민식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티켓값에 대한 소신 발언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극장 티켓값이 많이 올랐다. 좀 내려달라"며 "갑자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 요즘 영화 관람료가 1만 5000원인데 그 가격이면 앉아서 스트리밍 서비스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 가겠나. 데이트 한 번 하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라도 그런 현실적인 부분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다만 극장가도 코로나19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기에, 심정적으론 이해는 된다. 근데 1만 5000원은 너무 비싸다. 둘이 가면 3만 원이고 거기에 팝콘, 커피까지 사야 하니 굉장히 부담되는 가격이 맞다"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실제로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영화 티켓 가격을 4000원가량 올렸다.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상을 단행했으며 현재 평일은 1만 4000원, 주말과 특수 상영관 관람료가 1만 6000원~2만 원에 달해 평균 영화 관람료는 1만 5000원 선이 됐다.
최민식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린다. 팬데믹 중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 사업으로 알고 있느냐"라고 전했다. 특히 언론이 최민식의 발언을 '소신'이라 평가한 것에 대해 "그냥 무지한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평했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최민식의 발언에 힘을 실은 것과 동시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카이스트 이 모 교수의 지적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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