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미스터(Mr.) 클러치' 오스틴 딘(31)이 사실상 끝낸 경기였다. LG 트윈스가 오스틴의 만루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SSG에 13-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LG는 62승 2무 53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64승 2무 53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57승 1무 60패로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3-2 승리한 KT 위즈에 5위 자리를 허용했다.
승부처는 LG가 2-0으로 앞선 2회 말이었다. 이날 무릎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두솔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28호 홈런이자 올해 개인 첫 만루홈런. 오스틴은 이 경기 전까지 올해 득점권 타율 0.331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이날도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터트린 오스틴을 비롯해 '캡틴' 오지환이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3득점,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송영진이 1이닝 동안 삼진 없이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자멸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하재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이에 맞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최상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송영진.
LG 타선이 시작부터 폭발했다. 1회 말 송영진을 상대로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의 땅볼 타구 때 주자 1, 3루가 됐다. 문보경이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볼넷,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SSG는 마운드를 송영진에서 한두솔로 교체했으나, 위기는 계속됐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만들어졌고 오스틴이 한두솔의 3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오스틴의 시즌 28호 포이자 올해 첫 만루 홈런으로 LG는 6-0으로 앞서갔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LG의 실책이 연달아 나온 덕분이었다. 3회 초 안타로 출루한 하재훈이 신민재가 최상민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린 틈을 타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이 이뤄졌다. 추신수가 좌중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김성현의 뜬 공 타구를 신민재가 잡았다. 하지만 홈으로 파고드는 최상민을 막기 위해 송구한 것이 크게 빗나가면서 오히려 추신수의 2루 진루만 허용했다. 이 진루는 최정의 내야 안타 때 오지환의 1루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추신수가 홈에 들어오면서 의미를 더했다. SSG의 3-6 추격.
하지만 LG는 또 한 번 대포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6-3으로 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서진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때렸다. 반면 SSG는 병살타가 나오는 등 좀처럼 시원한 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SSG는 실책으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6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 오스틴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지만, 김현수의 중견수 뜬 공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았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오스틴마저 홈으로 들어왔다. SSG 중견수 최상민의 슬라이딩 캐치가 불발된 것이 아쉬웠다. 박해민의 우전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LG는 11-3으로 크게 앞서갔다.
8회 말에는 2사 후 L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원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안타, 박해민이 몸에 맞아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구본혁의 내야 안타, 허도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3-3이 됐다.
LG는 최원태 이후 임준형(1이닝)-이종준(2이닝)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 승리를 확정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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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스틴이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고 홈인한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SSG에 13-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LG는 62승 2무 53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64승 2무 53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57승 1무 60패로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3-2 승리한 KT 위즈에 5위 자리를 허용했다.
승부처는 LG가 2-0으로 앞선 2회 말이었다. 이날 무릎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두솔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28호 홈런이자 올해 개인 첫 만루홈런. 오스틴은 이 경기 전까지 올해 득점권 타율 0.331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이날도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터트린 오스틴을 비롯해 '캡틴' 오지환이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3득점,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송영진이 1이닝 동안 삼진 없이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자멸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하재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이에 맞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최상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송영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문보경이 1회말 1사 1,3루에서 선제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린 후 질주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타선이 시작부터 폭발했다. 1회 말 송영진을 상대로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의 땅볼 타구 때 주자 1, 3루가 됐다. 문보경이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볼넷,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SSG는 마운드를 송영진에서 한두솔로 교체했으나, 위기는 계속됐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만들어졌고 오스틴이 한두솔의 3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오스틴의 시즌 28호 포이자 올해 첫 만루 홈런으로 LG는 6-0으로 앞서갔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LG의 실책이 연달아 나온 덕분이었다. 3회 초 안타로 출루한 하재훈이 신민재가 최상민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린 틈을 타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이 이뤄졌다. 추신수가 좌중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김성현의 뜬 공 타구를 신민재가 잡았다. 하지만 홈으로 파고드는 최상민을 막기 위해 송구한 것이 크게 빗나가면서 오히려 추신수의 2루 진루만 허용했다. 이 진루는 최정의 내야 안타 때 오지환의 1루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추신수가 홈에 들어오면서 의미를 더했다. SSG의 3-6 추격.
하지만 LG는 또 한 번 대포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6-3으로 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서진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때렸다. 반면 SSG는 병살타가 나오는 등 좀처럼 시원한 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3회초 2사 2루에서 2루주자 추신수가 최정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득점을 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오지환(맨 왼쪽)이 4회말 2사 1루에서 SSG 서진용울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SSG는 실책으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6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 오스틴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지만, 김현수의 중견수 뜬 공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았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오스틴마저 홈으로 들어왔다. SSG 중견수 최상민의 슬라이딩 캐치가 불발된 것이 아쉬웠다. 박해민의 우전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LG는 11-3으로 크게 앞서갔다.
8회 말에는 2사 후 L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원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안타, 박해민이 몸에 맞아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구본혁의 내야 안타, 허도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3-3이 됐다.
LG는 최원태 이후 임준형(1이닝)-이종준(2이닝)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 승리를 확정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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